2024-04-18 23:12 (목)
“대청 계곡 곤충 보고”
“대청 계곡 곤충 보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7.20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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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나비류 등 다양
 곤충류 생태계가 잘 보존된 김해 대청계곡이 학술적 연구 가치가 높은 지역으로 떠오르고 있다.

 대청계곡은 불모산 자락에 양 갈래로 형성된 길이 6㎞ 정도의 계곡으로 산림이 울창하고 맑은 물이 폭포를 이루는 등 도내에서 자연경관이 좋은 곳으로 유명하다.

 이러한 대청계곡에는 또 하나의 숨겨진 보물이 있다. 경남지역에서 생태사진가로 활동하는 최종수 도청 주무관은 숲이 잘 보존된 대청계곡에 도시에서 보기 어려운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특히 이곳에서는 나비류를 자주 관측할 수 있다. 아름다운 나비로 꼽히는 푸른큰수리팔랑나비는 물론이고 담색긴꼬리부전나비, 귤빛부전나비, 갈구리나비 등을 맘껏 볼 수 있다.

 뾰족부전나비, 물빛긴꼬리부전나비, 큰줄흰나비, 줄흰나비 등도 심심찮게 출몰한다. 청줄하늘소, 긴알락꽃하늘소 등 도심에서 보기 어려운 갑충류도 대청계곡에서는 어렵지 않게 관측 가능하다.

 흔히 볼 수 있는 매미도 이곳에는 상당수 서식한다. 가장 시끄러운 말매미를 비롯해 털매미, 애매미 등이 뜨거운 여름을 알리고 있다.

 이처럼 대청계곡에 다양한 곤충이 서식하는 것은 잘 보존된 숲 때문이다.

 최 주무관은 “일부 곤충들은 특정 식물을 먹고 사는데 그런 식물이 사라지면 곤충도 사라진다”며 “체계적인 생태조사와 지속적인 보호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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