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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음산 터널 기존 노선 아니다”
“비음산 터널 기존 노선 아니다”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7.18 1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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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새 노선 협의” 안 시장 발언 해명 의회ㆍ환경단체 반발
 최근 안상수 창원시장의 비음산 터널 허용 입장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 창원시가 18일 “기존의 터널 안에 찬성한 것이 아니라 새로운 노선에 대해 협의하는 것을 찬성한 것”이라는 공식 해명입장을 발표했다.

 시는 이날 언론에 배포한 창원시의 입장 및 해명자료라는 문건을 통해 “안 시장의 발언에 대해 일부 언론에서 마치 창원시가 대우건설이 제안한 기존의 비음산터널 사업에 대해 적극 찬성하고 있는 것처럼 잘못 보도되고 있다”며 “창원-김해간 공동발전에 기여할 수 있는 적정 노선을 도출하고자 창원시정연구원에서 다수의 노선을 대상으로 심층 비교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기존의 비음산 터널이 아니라 새로운 노선으로 만들어지는 비음산 터널은 가능하다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특히 “터널로 인해 시가 극복해야 할 환경, 교통정체, 인구유출입 등 정책과제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대응방안을 마련하는 연구도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시는 “지난 3일 안 시장이 김해시청에서 한 발언은 그동안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김해와 창원의 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점에서 동의한 것”이라며 “심층연구결과는 올 연말께 가시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시는 “최종 연구결과가 나오면 그 결과에 따라 경남도, 김해시 등과 새로운 협의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상수 시장은 지난 3일 김해시청 특강에서 “상생발전을 위한 선물”이라며 “비음산 터널이 김해시와 창원시의 상생발전에 도움이 된다는 결론이 나왔다. 잘 해결될테니 걱정하지 말라”고 한 바 있다.

 그러자 장동화 도의원은 지난 17일 기자회견을 통해 “그동안 반대해온 창원시가 아무런 환경변화가 없음에도 입장을 변경한 것은 부적절하다”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이날 장 의원은 기존안을 근거로 교통대란 우려, 용추계곡과 비음산 자연파괴, 경쟁노선인 창원부산간 민자도로 손실보전금 추가 지급 우려 등을 지적했다.

 18일에는 창원시의회 노창섭 의원이 임시회 5분 발언을 통해 기존안을 토대로 “창원시의 오락가락 행정을 즉각중단할 것을 촉구한다”며 반대 입장에 가세했다.

 노 의원은 장 의원의 반대논리외에 급격한 인규유출로 인한 수부도시 위상의 추락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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