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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요
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요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7.17 22: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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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제일고-호주 고교생 현지 학생 돕기 프로젝트 모금 캠페인ㆍNGO 기부
 김해 제일고등학교(교장 김성권)가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 고교 한국어반 학생들과 아프리카 학생 돕기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김해 제일고는 17일 국제 교류 동아리 ‘앰바사드’(Ambassadors)가 호주 남부의 중심 도시 애들레이드의 고등학생들과 ‘아프리카에 빨간 염소 보내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빨간 염소 보내기’ 프로젝트는 아프리카 가정에 염소를 보내 가족의 자립과 자녀들이 교육을 돕는 것으로 양교 학생들이 각자 학교에서 모금 캠페인을 한 후, 모은 기금을 국제구호 NGO인 세이브더칠드런을 통해 기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지구의 반대편에 사는 고등학생들이 어려움에 처한 아프리카 친구들의 아픔을 함께하고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제안하고 실행하기 위해 온라인상에서 만나는 것이야말로 21세기 최첨단 소통 기술을 가장 멋진 방법으로 사용하는 예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김해 제일고는 호주 남부 애들레이드의 고등학생들과 다양한 국제 교류활동을 하고 있다.

 첫째, 교육용 교류 사이트인 에드모도(Edmodo)를 통한 온라인 교류, 둘째, 우편을 통한 컬쳐 박스 교환, 셋째, 직접 만나는 면대면(面對面) 교류이다.

 올가을에는 서로 직접 만나는 면대면 교류도 예정하고 있다.

 교류 활동은 국제 교류 동아리, 앰바사드를 주축으로 진행되고 있다.

 앰바사드는 단순한 교류를 넘어 한국과 호주 친구들이 함께 지구촌의 어엿한 시민으로서 의미 있는 일을 해보고자 에드모도를 통해 아프리카 친구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제안했고 호주 학생들도 이에 흔쾌히 응했다.

 호주는 현재 방학 중이라 김해제일고 학생들이 먼저 모금캠페인(13~19일)을 실시했다.

 그리고 모금 기간 중에 호주친구들이 정성스럽게 보내준 컬쳐 박스를 김해제일고 구성원들에게 전시하고 체험하는 행사도 함께 가졌다.

 앰바사드 동아리 학생들은 “한국과 호주가 ‘베지마이트에 대한 선호도’처럼 다른 면도 있지만 ‘어려움에 처한 사람을 외면하지 않고 도와주고 싶은 마음’은 인류 보편적 정서이며 책임임을 느꼈다”고 전했다.

 김성권 교장은 “가치관과 세계관을 형성해가는 청소년 시기에, 전혀 다른 문화에서 성장한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교류하며 이 세상의 좋은 변화를 위해 머리를 맞대고 아이디어를 내서 지구촌의 또 다른 친구들을 돕기 위한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모습에 마음이 뭉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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