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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의 산업혁명 드론 열기 살려야
하늘의 산업혁명 드론 열기 살려야
  • 경남매일
  • 승인 2017.07.16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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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이한 요즘 하늘의 산업혁명이라 불리는 드론 열기가 뜨겁다. 전문가들은 지난 2013년 7조 원이던 세계 시장 규모가 10년 뒤에는 2배가량 성장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고 있다. 초창기 군사 목적으로 이용되던 드론이 공적 용도로 넘어와 이미 실종자 수색과 병해충 방제에 활발하게 이용되고 있다. 이제는 스포츠와 문화콘텐츠 시장까지 넘볼 정도로 우리 생활에서 광범위하게 활용 영역을 넓혀 가고 있다.

 전북 전주시는 스포츠를 접목한 ‘드론 축구’를 개발, 선수단 창단까지 마친데 이어 드론을 기반으로 한 예술공연까지 준비하고 있다고 한다. 경남에서도 대학에 전문교육과정이 개설되고 몇 해 전부터 행정당국에서 소나무나 농사 병해충 방제에 도입해 쓰고 있다. 지금은 지적조사 같은 토지행정과 행사 홍보물 제작 등에도 드론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양산시는 올해 시범사업으로 소나무 재선충병 방제에 드론을 도입했다. 앞서 지난 2014년 항공방제용 드론을 도입한 남해군은 매년 항공방제 면적을 넓혀 가고 있다. 김해시도 최근 김해평야서 농업인들에게 드론 방제 시범을 보였다.

 이처럼 농업이나 방제 분야서 드론이 활약하는 것은 유인 헬기에 비해 저공비행이 가능해 방제 효과가 높기 때문이다. 또 다른 유사 장비보다 저렴한 데다 고령화, 인구 감소로 일손이 부족한 농촌의 현실을 타개하는 데 큰 도움이 된다.

 이 때문에 경남도농업기술원은 드론의 효과적 활용과 운용에 필요한 요건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단계에 있다. 특히 고성군은 국토교통부가 지정하는 드론 시범사업지역으로 선정돼 드론전용시험비행장 구축이 추진되고 있다.

 20여 년 전 상용화되기 시작한 휴대폰이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지금은 없어서는 안될 개인 필수품이 됐다.

 드론 역시 이런 광범위한 쓰임새로 인해 없으면 불편해지는 시대가 반드시 도래할 것으로 예상된다. 창의적인 드론 활용 경쟁에서 뒤쳐지지 않으려면 보다 체계적인 연구와 교육이 뒷받침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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