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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치매 안심센터 전국 첫 추진
김해 치매 안심센터 전국 첫 추진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6.28 21: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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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촌 건강생활센터 내 보호소 등 내년 개소
▲ 치매안심센터가 들어설 주촌면 선지리 김해건강생활지원센터 투시도.
 김해시가 전국 처음으로 자살예방과 정신분야 공공보건을 주기능으로 건립 중인 건강생활지원센터에 치매안심센터를 추가했다.

 문재인 정부의 치매 국가책임제 시행에 선제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조처이다.

 이를 위해 시는 최근 주촌면 선지리에 신축 중인 건강생활지원센터 설계를 변경했다고 28일 밝혔다.

 정부는 치매 국가책임제 도입에 따라 현재 47곳인 전국의 치매안심센터를 252곳으로 늘리기 위한 예산 1천418억 원을 추경에 편성했다.

 치매안심센터가 설치될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 공모사업에 선정돼 국비 17억 원, 도비 4억 원, 시비 29억 원 등 50억 원의 예산으로 올해 말까지 건립, 내년 초 문을 연다.

 건강생활지원센터는 연면적 2천㎡,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1층에는 원스톱건강 관리실과 지역사회 참여실, 2층 치매안심센터, 3층은 통합사무실과 정신, 중독 상담실, 재활프로그램실이 배치된다.

 치매안심센터는 정부가 권장하는 시설 규모(350㎡)보다 배 가까이 늘린 620㎡ 규모로 주간보호소와 선별검사실, 인지프로그램실, 예방홍보실로 구성된다.

 치매안심센터 기능이 추가되면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 요양보호사, 작업치료사 인력도 늘어난다.

 문재인 대통령은 국내 전체 노인 인구의 10명 중 1명이 치매로 그 인구가 70만 명에 이를 만큼 심각한 수준이라고 보고 국가책임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김해시의 경우 전체 인구의 9.3%인 5만여 명이 노령인구로 이중 치매 환자는 4천700명이고 등록 관리 중인 인원만 2천300여 명에 달한다.

 허성곤 시장은 “치매는 완치가 되지 않는 질환이어서 예방과 조기 발견이 중요하다”며 “현 보건소 인력과 조직으로는 환자 가족에 대한 초기 대응과 지원에 한계가 있어 치매관리 인프라를 보강해 환자와 가족들을 지원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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