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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해 어린이 101명 교통사고로 사망
한해 어린이 101명 교통사고로 사망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6.26 21: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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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행 중 62% 차지 16~18시 가장 많아 하교 이후에 집중
 경남을 비롯한 전국에서 최근 10년간 1천명이 넘는 어린이가 교통사고로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국민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2007~2016년 교통사고로 숨진 어린이는 1천12명으로 파악됐다. 한 해 평균 101.2명이 사망하는 셈이다.

 숨진 어린이의 62.3%(630명)가 보행 중에 목숨을 잃어 자동차(28.8%)나 자전거(7.4%) 사고로 숨진 경우보다 훨씬 더 많았다.

 월별로 보면 야외활동이 많은 5월에 전체 사고의 10.9%가 발생했다. 사망자도 11.3%로 가장 많았다.

 시간대별 사망자 수로는 16~18시 22.5%, 14~16시 19.0%, 18~20시 14.1%로 하교 이후 시간대에 사고가 집중됐다.

 사망사고를 당한 어린이의 43.5%는 취학 전 아동이었다.

 지난해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으로 분류된 48곳의 사고 현황을 보면 전체 발생 건수는 96건, 숨진 어린이는 8명으로 조사됐다.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은 어린이 교통사고가 2건 이상 발생하거나 사망자가 1명 이상 나온 ‘스쿨존’을 말한다.

 경남지역도 크게 상황은 다르지 않다. 경남지방경찰청이 분석한 ‘2013~2016년 도내 어린이 교통사고 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발생한 어린이 사고는 2천969건으로 24명이 사망하고 3천60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어린이 보행자 사고는 1천412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하고 1천407명이 다쳤다. 이는 전체 어린이 교통사고의 47.55%에 해당하는 수치이다.

 전체 어린이 보행자 사고 가운데 오후 2~6시에 729건(오후 2~4시 322건ㆍ오후 4~6시 397건)이 발생해 51.6%를 차지했다.

 이어 오후 6~8시 223건(15.7%), 오전 8~10시 143건(10.1%) 등이 뒤를 이었다.

 한편, 국민안전처는 27일부터 다음 달 7일까지 교육부, 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민간 전문가와 함께 ‘교통사고 다발 어린이보호구역’에 대한 특별점검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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