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3:19 (화)
창원 6ㆍ25 희생자 추모 "억울한 죽음 진실 규명"
창원 6ㆍ25 희생자 추모 "억울한 죽음 진실 규명"
  • 이병영 기자
  • 승인 2017.06.25 19: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무용가 박정희 씨가 지난 24일 마산합포구 괭이 바다 선상에서 열린 `제67주기 10차 창원지역 합동 추모제`서 진혼무를 선보이고 있다.
 6ㆍ25 전쟁 전후 경남지역에서 희생된 민간인 합동 추모제가 지난 24일 창원시 마산합포구 괭이 바다 선상에서 개최됐다.

 6ㆍ25 전쟁 민간인 희생자 창원유족회(이하 창원유족회)가 주최한 추모제에는 창원유족회와 한국전쟁유족회 회원 130여 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난 1950년에 발발한 6ㆍ25 전쟁 당시 마산형무소에 수감됐다가 이승만 정권의 공권력에 불법으로 괭이 바다에 끌려 와 학살당한 국민보도연맹원 등 민간인 1천681명 등을 추모했다.

 이날 행사는 진혼곡 연주, 전통제례, 종교의식, 국화 및 기원 풍선 날리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노치수 창원유족회장은 인사말에서 "민간인이 쥐도 새도 모르게 집단학살을 당한 지 벌써 67년이 흘렀다"며 "억울한 죽음의 진실 규명을 위해 정부나 국회가 서둘러 특별법을 만들어 달라"고 말했다.

 가수 이동원 씨가 선상에서 `향수` 등 추모곡을 부르며 희생자를 추모하고, 무용가 박정희 씨가 진혼무로 희생자를 위로할 때 일부 유족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