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5:43 (토)
외제차 고의 접촉 2억 챙겨
외제차 고의 접촉 2억 챙겨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06.22 21: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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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당 24명 붙잡아 부산 북부경찰서
▲ 부산에서 외제차를 이용해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수억 원의 보험금을 타낸 일당이 경찰에 잡힌 가운데 사진은 범행에 사용된 차량.
 외제차를 이용해 교통 사고현장을 꾸며 2억 원이 넘는 보험금을 챙긴 일당 24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 북부경찰서는 사기 혐의로 김모(27) 씨와 박모(33) 씨 등 2명을 구속하고 범행에 가담한 2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외제차와 국산차 21대로 10차례 고의사고를 낸 뒤 미수선 수리비와 치료비 명목으로 2억 1천767만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미수선 수리비는 보험사가 차량정비소로 수리비를 지급하는 대신 사고 피해자에게 견적의 70~80% 상당의 금액을 직접 보상하는 제도이다.

 이들은 폐쇄회로(CC)TV가 없는 강서구의 한적한 곳에서 차량 2~3대로 고의로 사고를 낸 뒤 새벽시간 도심으로 차를 옮겨 보험금을 청구했다. 차량에는 블랙박스를 달지 않았다.

 지난 2015년 11월에는 사하구 한 언덕길에서 BMW 승용차를 밀어 떨어뜨려 보험금을 청구했다. 이들은 한 번에 750만 원에서 7천300만 원의 보험금을 챙겨 나눠 가졌다. 차량 정비업을 하는 박씨가 소개해준 사람들의 차량이나 렌터카를 이용해 김씨가 주로 범행을 저질렀다. 김씨의 동창과 여자친구, 동호회 회원 등도 가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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