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SFTS` 경북 올 2명 숨져
전국적으로 야생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인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으로 인한 사망이 잇따라 주의가 요구된다.
경남에서는 아직 환자가 발생됐다는 보고는 없지만 SFTS가 사회적 문제가 되기 시작한 지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35명의 환자가 발생해 이 중 11명이 숨져 안심할 수 없다.
인접한 경북에서는 올해 들어 4명이 SFTS 확진 판정을 받아 이 가운데 2명이 숨졌다. 영덕에 사는 75세 남성이 지난 16일 SFTS 확진 판정 하루 전날 숨졌다.
특히 지난 2일에는 경주에 사는 70세 남성이 SFTS 확진 판정을 받고 다음 날 숨졌는데 이 남성은 병원에 입원하기 전 경남으로 여행을 다녀온 것으로 알려졌다.
19일 질병관리본부와 경남도에 따르면 경남의 경우 지난 2013년 5명이 발병, 3명이 숨졌고 2014년 5명(사망 1명), 2015년 10명(사망 5명), 2016년 15명(사망 2명)이며 올해는 지금까지 환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올해 현재까지 2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 가운데 5명이 숨졌다.
SFTS는 주로 4∼11월 참진드기(주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한다. 고열, 구토, 설사, 혈소판 감소 등 증상을 동반한다.
보건당국은 현재 SFTS 예방백신이 없는 만큼 농작업, 등산 등 야외 활동 때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야외 활동 후 2주 이내 관련 증상이 있으면 즉시 의료기관을 찾아 진료를 받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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