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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초 시대` 거제 남성 비율 최고
`여초 시대` 거제 남성 비율 최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6.15 18: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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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년부터 여성인구↑ 도, 10년 전과 `비슷` 여성 167만 남성 169만
 전국적으로 `여초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지만 경남지역은 이 같은 현상이 더디게 진행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15년을 기점으로 전국 여성 인구가 남성을 앞지른 반면 경남지역은 아직도 남자 성비가 더 높은 지역으로 분류된다.

 15일 행정자치부에 따르면 5월 말 현재 우리나라 주민등록 인구는 5천173만 2천586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여자는 2천589만 2천225명(50.1%), 남자는 2천584만 361명(49.9%)으로 성비가 99.8명으로 나타났다.

 성비가 100보다 크면 전체 인구에서 남자가 여자보다 많고, 100보다 작으면 여자가 남자보다 많다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 여초 현상은 지난 2015년 6월 처음 시작됐다. 당시 여자가 남자보다 492명 더 많았고 2016년 말에는 차이가 4만 1천28명으로 대폭 증가했다.

 그러나 경남지역은 수년간 남초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같은기간 기준 경남지역은 인구 337만 2천586명 가운데 여성 167만 4천88명, 남성 169만 8천498명을 기록, 성비가 101.5명으로 파악됐다.

 이는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4위에 해당하는 수치로 경남보다 높은 남성 인구 비율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106.1), 충남(103.3), 충북(102.0) 밖에 없었다.

 경남지역은 행정자치부 통계 시스템에서 검색이 가능한 지난 2008년(101.1명)부터 줄곧 성비 101명대를 유지하고 있다.

 전국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여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서울(96.3)로 조사됐다.

 이어 부산(97.2), 광주(98.2), 대구(98.6) 순이었다.

 시ㆍ군ㆍ구별 성비 특징을 보면 시(101.2)와 군(101.4)에서 성비가 높게 나타난 반면 비교적 도시화된 구(97.9)에서는 여자 인구가 더 많았다.

 특히 거제(111.5)는 시 지역 중 남성 인구 비율이 가장 높았다. 군 지역에서는 군부대가 있는 인천 옹진(131.9), 강원 화천(123.4) 등지에서 높게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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