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3 21:20 (화)
"교장실은 우리 놀이터" 환호
"교장실은 우리 놀이터" 환호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6.01 22: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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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주촌초등학교
▲ 1일 김해 주촌초등학교 교장실에 모여든 학생들이 노래방 기기에 맞춰 노래를 부르고 있다.
 1일 낮 김해 주촌초등학교 교장실에서 노래방 기기 반주음이 들리더니 곧이어 아이들의 노래 소리가 들린다.

 다른 학교에서는 어림없는 모습이지만 주촌초교는 다르다. 구자익 교장이 학생들의 작은 놀이터로 자신의 집무실을 개방해서다. 교장실에 노래방 기기가 설치돼 있는 것은 물론 작은 동물까지 키우고 있어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 방과후 시간이면 아이들에게 인기다.

 구 교장도 수시로 자신의 사무실을 찾는 아이들과 대화를 나누며 즐거움을 느낀다고 했다.

 교장실 개방에 대해 그는 "무엇보다 교장실 노래방이 인기"라며 "공부 스트레스를 풀 수 있어 그런지 아이들이 몰려 학년별로 요일을 정했다"고 말했다.

 아이들은 교장실 동물체험장도 좋아한다. 달팽이, 뱀, 밀웜, 누에, 귀뚜라미, 올챙이, 개구리 등을 보고 만지며 관찰할 수 있기 때문이다. 구 교장은 "달팽이는 키우려는 학교 구성원들에게 새끼를 분양한다"며 "아이들의 가슴 속에 스미는 인성교육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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