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1:49 (토)
36.6도 경남이 탄다…
36.6도 경남이 탄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5.29 20:4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밀양 36.6ㆍ합천 35.9 양산 34.7ㆍ진주 34도 폭염주의보 기승
▲ 가뭄이 계속되고 있는 29일 오후 경기도 안성시 금광저수지 바닥이 거북이 등처럼 갈라져 있다./ 독자 박재식 씨
 29일 경남지역에 올해 들어 두 번째 폭염주의보가 내려지면서 5월 기온으로는 이례적인 36.6도까지 치솟았다.

 이번 더위는 31일 오후에 비가 내리면서 잠시 주춤하겠지만 다음 달 1일부터 다시 더워질 예정이어서 야외활동에 주의가 요구된다.

 창원기상대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진주, 양산, 사천, 합천, 하동, 창녕, 함안, 의령, 밀양, 김해 등 도내 10개 시ㆍ군에 폭염주의보가 발효됐다.

 폭염주의보는 낮 최고기온이 2일 이상 33도를 넘을 때 발효된다.

 이날 경남은 밀양 36.6도까지 올라 올 들어 가장 높은 기온을 보였다. 이어 합천 35.9도, 양산 34.7도, 진주 34.0도, 남해ㆍ거창 33.6도, 김해ㆍ산청 33.5도, 함양 32.8도를 기록하는 등 대부분 지역이 30도를 훌쩍 넘었다.

 5월 낮 최고기온이 35도를 넘는 것은 역대 기록을 봐도 이례적이다. 지난 2000년 산청 36.4도ㆍ합천 36.2도, 2014년 밀양 35.8도ㆍ합천 35.2도를 기록한 바 있다.

 이번 더위는 30일에도 이어지다가 비 소식이 있는 31일께 한풀 꺾이겠지만 다음 달 1일 오후부터 다시 더워질 전망이다.

 이 같은 더위 기승으로 실내의 경우 햇볕을 막아주고 통풍이 잘되도록 환기를 해야 한다. 또 고온에 따른 일사병 등 위험이 있어 야외활동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기상대 관계자는 “30일 대부분 지역에서 낮 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올라 덥겠지만 아침 기온은 낮아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경남지역은 이달 들어 평년보다 3~4도가량 높은 이상고온 현상을 보이고 있다.

 특히 지난 19일에는 밀양, 의령, 창녕, 합천 등에 올해 첫 폭염주의보가 발령됐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