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07 (금)
김해공항 인근 산불 항공기 지연
김해공항 인근 산불 항공기 지연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5.29 20: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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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내덕동 용두산 소방 헬기 항로 혼잡
 지난 28일 낮 12시 40분께 김해시 내덕동 용두산 정상 30m 아래 지점에서 불이 나면서 인근 김해국제공항 국내선 항공기가 대거 지연됐다.

 산불 진화를 위해 소방 헬기가 동원되면서 항로가 혼잡해지자 공항 측이 안전상의 이유로 항공편 통제에 나섰기 때문이다.

 29일 한국공항공사 부산지역본부에 따르면 산불이 난 당일 오후 1시 45분께 부산에서 출발해 제주도에 도착 예정이었던 KE1007편이 50분가량 늦게 출발하는 등 국내선 13편이 지연됐다. 공항은 오후 5시께부터 정상 운항됐다.

 공항공사 관계자는 “공항 인근에서 발생한 화재로 항로 혼잡을 우려해 4시간가량 운항 지연처리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날 산불은 인근 대나무숲 300㎡가량을 태우고 1시간 30분 만에 꺼졌다.

 김해서부소방서는 헬기, 소방차 등을 투입해 김해시청 직원들과 함께 불길을 잡았다.

 소방당국과 경찰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소방서 관계자는 “산불은 임야 훼손, 인명 피해뿐만 아니라 항공기 지연 피해도 준다”며 “산불은 언제 어디서든 발생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산불 예방에 동참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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