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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격 경쟁’ 최종 승자는
‘타격 경쟁’ 최종 승자는
  • 연합뉴스
  • 승인 2017.05.29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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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타율 1위 김태균 출루율 1위
 ‘정교한 거포’ 이대호(35ㆍ롯데 자이언츠)와 김태균(35ㆍ한화 이글스)이 확률게임 2파전에 돌입했다.

 허벅지 부상으로 결장한 날이 많은 김태균이 지난 27일 규정 타석을 채우면서 동갑내기 친구의 타율, 출루율 경쟁이 본격화했다.

 29일 현재 타율 1위는 이대호다. 이대호는 0.389로, 0.386의 김태균을 근소하게 앞서 있다. 타율 3위 서건창(넥센 히어로즈, 0.361)은 1, 2위와 격차가 있다.

 출루율 1위는 김태균이다. 김태균은 출루율 0.468을 올려 0.466의 이대호를 조금 앞섰다. 이 부문 3위는 0.451의 최형우(KIA 타이거즈)다.

 이대호가 복귀하면서 많은 전문가가 김태균과의 타율, 출루율 대결을 기대했다.

 둘은 상대 팀의 집중 견제를 받아 홈런을 생산하기 어렵다. 김태균은 홈런 욕심을 버리기도 했다.

 타점 경쟁도 팀 동료의 도움이라는 ‘외부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

 하지만 타수당 안타, 타석당 출루를 계산하는 타율과 출루율 부문은 변수가 적은 편이다.

 정점에 오른 이대호와 김태균이 자존심 대결을 펼치는 분야다.

 둘이 KBO리그에서 타이틀 경쟁을 펼치는 건, 올해가 처음이다. 10년 이상 라이벌 구도를 이뤘지만, 묘하게 엇갈렸다.

 김태균은 최근 5년 사이 4번(지난 2012∼2014년ㆍ지난해)이나 출루율 타이틀을 차지했다.

 이대호는 지난 2010년 타격 7관왕의 대업을 이뤘다. 김태균이 일본에서 뛴 지난 2010년과 2011년, KBO리그 출루율 1위는 이대호였다.

 타율, 출루율 부문 둘의 2파전은 예상한 바다. 하지만 최종 승자는 누구도 예상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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