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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논개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자
진주논개제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만들자
  • 경남매일
  • 승인 2017.05.28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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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의 봄축제가 28일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가을축제로 열리는 개천예술제, 진주남강유등축제와 봄축제를 대표하는 진주논개제와 진주남강 물 축제, 진주탈춤한마당, 스트릿댄스 페스티벌, 진주덧배기춤 경연대회 등이 진주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로 이날 성공리에 막을 내린 것이다.

 진주논개제를 비롯한 진주 봄 축제가 이처럼 좋은 성과를 거둔 데에는 언제나처럼 지역의 자원봉사자의 활약이 돋보였다는 평가이다. 관광 안내, 교통질서, 통역ㆍ급수 등 다양한 분야에서 1천명에 달하는 자원봉사자들의 헌신적인 봉사가 성공 축제의 밑거름이 된 것이다. 진주경찰서와 진주소방서 등 관계기관의 협조 또한 일등공신이었다.

 진주는 예로부터 북평양 남진주라 불릴 정도로 전통예술이 뛰어난 고장으로 유명하다. 진주의 뜻있는 문화예술인들은 지역의 훌륭한 전통예술을 기반으로 임진왜란 당시 진주성에서 순국한 논개를 비롯한 7만 민ㆍ관ㆍ군의 충절과 진주정신을 포괄하면서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는 전통예술축제를 창제하기로 하고 진주논개제를 개최하고 있다. 이는 지금 진주시가 진주를 유네스코 민속예술 창의도시 지정을 서두르고 있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

 진주논개제는 매년 5월 넷째 주 금ㆍ토ㆍ일 3일간에 걸쳐서 호국충절의 성지 진주성에서 개최되고 있다. 1868년 당시 진주 목사 정현석이 창제한 것으로서 제향에 악ㆍ가ㆍ무가 포함되고 여성들만이 제관이 될 수 있는 독특한 형식의 제례인 의암별제를 서막으로 진주오광대를 비롯한 민속예술과 진주 기생들이 남긴 교방문화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는 전통문화와 여성을 테마로 한 우리나라 유일의 축제이다.

 그래서 진주논개제는 어느 지역에서도 흉내 낼 수 없는 진주만이 가지고 있는 것들을 소재로 하기 때문에 세계적 축제로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논개의 충절 정신과 전통문화의 올바른 계승은 우리 후손들의 숙명이기도 하기에 진주시의 절대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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