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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판 `프로듀스101 시즌2` 과한 팬심ㆍ편집 `몸살`
막판 `프로듀스101 시즌2` 과한 팬심ㆍ편집 `몸살`
  • 연합뉴스
  • 승인 2017.05.2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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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제픽`으로 순위 이변 `드라마` 노리는 제작진
▲ 보이그룹 11명을 선발하기 위해 막판 질주하고 있는 엠넷의 `프로듀스101`.
 보이그룹 11명을 선발하기 위해 막판 질주하고 있는 엠넷의 `프로듀스101`시즌2가 연일 화제몰이 중이다.

 지난 26일 방송된 2번째 순위 발표식에서도 1번째 발표식에 이어 예상을 뒤엎는 이변이 속출, 온라인에서는 갑론을박이 한창이다.

 지난달 7일 첫 방송 후 금요일 심야를 달구는 `프로듀스101` 시즌2의 시청률은 2∼3%대에 불과하지만 화제성만큼은 웬만한 지상파 주말 예능보다도 높다. 지난 26일 방송의 시청률은 3.3%(닐슨코리아)까지 올라갔다.

 걸그룹 연습생들이 출연했던 시즌1보다 보이그룹 데뷔를 위한 시즌2의 `국민 프로듀서`들은 화력이 훨씬 세다.

 시즌2 영상은 2억 3천만 뷰를 기록하며 시즌1의 1억 8천만 뷰를 훌쩍 넘었다.

 과열된 응원 양상의 대표적인 부작용은 보컬이나 랩, 댄스 등 포지션별 평가에서 나타났다. 현장투표에 참여한 팬들이 자신이 응원하는 연습생을 위해 다른 연습생들에게 투표하지 않는 이른바 `견제픽` 현상이 일어나며 최상위권이 집합해 뛰어난 실력을 보인 `겟 어글리` 조가 처참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복된 이변에는 편집이 상당한 역할을 했다. 일부 팬들은 이를 `악마의 편집`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아직 10대거나 이제 갓 20대에 접어든 연습생이 좌절하고 환희하는 모습에 시청자들은 함께 울고 웃는다.

 제작진이 편집을 통해 `드라마`에만 집중하는 사이 정작 실력자들은 시야에서 사라졌다. 이 때문에 일부 팬들은 "국민프로듀서의 선택이 아니라 PD의 선택이 사실상 데뷔를 결정한다"고 조소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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