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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 가속도
수능 절대평가 전환 논의 가속도
  • 김명일 기자
  • 승인 2017.05.25 18: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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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학년 개편안 교육부, 업무보고 교육학점제 포함
 문재인 대통령의 교육 공약인 고교학점제와 수학능력시험 절대평가 논의가 본격적으로 진행된다.

 25일 국정기획자문위원회에 따르면 교육부는 이날 서울 통의동에서 열린 국정기획위 업무보고에서 이런 내용의 현안을 보고했다.

 교육부는 현재 쟁점이 되는 주요 현안과 중장기 계획 등 30여 가지 과제를 업무보고에 담았다.

 대학 입시제도 단순화와 성취평가제ㆍ고교 학점제 등은 교육 현장의 혼란을 줄이고자 빠른 의사결정이 필요한 사안이라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국정기획위 사회분과 위원은 “수능 개편ㆍ성취평가제ㆍ고교학점제 모두 연결된 사안인데 가장 급한 현안이라 빨리 논의하자는 이야기가 있었다”며 “나머지 중에서도 시간 다투는 일들을 쟁점별로 정리해 (논의)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가운데 2021학년도 수능 개편안과 관련해서는 3분기께 결론이 날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새 개정 교육과정(2015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하는 2021학년도 수능의 개편안을 마련하고 있는데 당초 이달 개편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고 오는 7월 개편방안을 확정해 발표하기로 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수능 절대평가 전환을 공약으로 내걸면서 교육부는 지난해 발주했던 수능 관련 정책연구 기간을 최근 연장하고 이에 대한 추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또 문재인 정부가 ‘경쟁 위주’의 교육 패러다임을 탈피하겠다고 강조한 것과 관련해 고교 내신 성취평가제와 고교학점제 논의에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고교학점제의 경우 고등학교에서 필수교과를 최소화하고 학생에게 교과 선택권을 줘 원하는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학교가 선택 교육과정을 늘리고 학교 간 연합 교육과정과 온라인 기반 교육과정을 운영하면서 단계적으로 학점제를 도입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다.

 다만, 교육 현장에서는 고교학점제를 시행할 경우 교사와 교실 등 관련 인프라를 충분히 갖추는 것이 먼저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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