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02:10 (수)
트럼펫 연주로 퍼지는 ‘신세계 희망’
트럼펫 연주로 퍼지는 ‘신세계 희망’
  • 류한열 기자
  • 승인 2017.05.23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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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7일 성산아트홀 정기연주회
안희찬 교수 금빛 향연 협연 새 정부 출범 축하 의미 담아
▲ 사단법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정기연주회가 오는 27일 창원성산아트홀에서 열린다. 사진은 지난 제9회 정기연주회 장면.
 문재인 정부가 여는 새 시대에 교향곡 선율로 신세계의 소망을 띄우고 트럼펫으로 희망을 선포하는 자리가 열린다.

 사단법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이사장 이병열)가 오는 27일 오후 5시 창원성산아트홀대극장에서 제18회 정기연주회를 연다. 이번 연주회는 특별히 사단법인 설립 10주년을 기념할 뿐 아니라 새롭게 출항하는 대한민국호를 시민과 함께 축하하는 의미를 담는다. 이번 연주회의 주제인 ‘문화예술이 시민 속에 살아 있는 새로운 대한민국, 프롬 더 뉴 월드’에서 그 뜻을 바로 알 수 있다.

 이번 연주회 1부에서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가장 좋아하는 클래식인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가 울려 퍼지면서 새로운 대한민국의 출발을 알린다. 이 곡은 드보르작이 신대륙인 미국에서 향수병으로 심한 우울증을 겪으면서 보헤미아와 비슷한 환경을 갖춘 마을에서 요양하던 시기에 완성한 작품이다. 신대륙에서 원주민과 흑인 노래 등에서 받은 영감을 고향 보헤미아 민요와 융합해 만든 걸작이다.

 2부에서는 한국을 대표하는 트럼펫 연주자 안희찬 교수가 희망을 부르는 나팔수로 나선다.

 보통 희망을 전할 때 북소리를 연상하지만 이번 연주회에서는 트럼펫으로 그릴 희망찬 미래는 큰 감동으로 가슴을 강타할 것으로 보인다. 안 교수는 하이든 트럼펫협주곡과 비발디 2대의 트럼펫을 위한 협주곡으로 희망의 대한민국을 응원하는 화려한 금빛 향연을 선보인다. 선율의 아름다움을 좇아가다 보면 마음 밑바닥에서 올라오는 거대한 희망의 메시지를 들을 수 있다. 안희찬 교수는 국내에서 가장 왕성한 연주활동을 하는 트럼피터이다.

 사단법인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서울 지역을 제외하고 지방 최초 법인체 교향악단이란 이름을 달고 있다.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는 경남을 대표하는 악단으로 지난 10년 동안 자선음악회, 찾아가는 음악회, 정기연주회와 지역민들을 위한 엘 시스테마 오케스트라, 행복오케스트라, 청소년관악합주단 운영 등으로 지역민과 함께했다. 경남필하모닉 단원들은 다양한 연주와 예술체험봉사활동을 하며 지역사회의 낮은 곳에서 작지만 아름다운 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특히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메신저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사랑을 전하는 전도사 역할을 하고 있다.

 강만호 지휘자는 “이번 정기연주회는 경남필하모닉오케스트라의 웅장한 하모니와 세계적인 트럼펫 연주자인 안희찬 교수와의 만남으로 낭만적이고 아름다운 추억을 선사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공연 문의 904-01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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