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읽은 기억을 살펴보면 여러 말이 있더라. 기억에 남는 것은 의학적으로 따져 인간의 가치가 51억이란 사람의 글도 있던데 각막, 팔, 다리, 그 외 장기 등 가격으로 가치를 말하면 그렇단다. 또, 미국 잡지 ‘와이어드’에는 인체의 장기를 다 떼어다 팔면 4천500만 달러(한화 500억가량)가 된다고 하는데 아마 불법적이며 비도덕적인 거래 안에 하는 말이며 체액과 조직, 항체 등을 추출한다는 가정이라고 한다. 이런 말도 의학과 과학의 발달로 인체의 가격은 내려갈 것은 분명하다. 그리고 이런 말도 있더라. 첫째 자식은 8천억이고 둘째는 9천억인데 막둥이, 즉 늦둥이는 눈에 넣어도 안 아프니 돈으로 계산이 안 된다는 말도 있더라. 아마 그것은 주관적인 가치인 듯하다. 공감하는 마음도 아마 나처럼 늦둥이가 있어야 이해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또한, 시니컬하게 사람의 신체구성은 물 35ℓ, 탄소 20㎏, 암모니아 4ℓ, 석회 1.5㎏, 인 800g, 염분 250g, 질산칼륨 100g, 유황 80g, 불소 7.5㎏, 철 5g, 규소 3g, 영혼 ?g 으로 이뤄져서 돈으로는 절대 살 수 없는 예상가격을 가지고 있고, 여기서 사람에게 가장 예측 불가인 영혼을 빼면 물, 탄소, 암모니아 등만 남으므로 그 가격은 2천원이다. 그 말인즉슨 시체가격이 2천원이란 말이고 그래서 자살을 거론하면서 자살은 당신의 몸값을 2천원으로 떨어뜨리는 일이다고 결론을 낸다.
이런 인간의 가치에 대한 글들이 대부분 인간의 자살에 대해 논하면서 적은 글들인데 각박한 시절에 사는 현재이므로 인간의 가치를 정신에 두고 인간의 가치는 무한하다며 결론을 내더라. 요즘 원체 물질 만능주의이다 보니 더더욱이나 적극 동감하면서 어떤 형태이든 자살을 막아보려는 마음으로 적는 글인데 올해 중환자실에 누워 며칠을 보내보니 더더욱 삶에 대한 애착이 생기고 어떡하면 남은 삶을 더욱 가치 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고민이 생기더라.
인간의 가치는 실상 돈으로 따질만한 성질의 것이 아닌데 얼마간의 돈 때문에 생명을 버리는 안타까움을 바라보면서 물질적으로 가치에 대해 나열을 해 봤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존감일 것이다. 인간의 가치는 무한이고 우리는 그 무한의 가치를 아끼고 사랑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내용과는 별 관계가 없지만 지난 2013년~2015년 3년간 10대의 사망 원인 1위가 ‘익사’라고 한다. 2위는 투신(108명)이며 투신 외에 자살의 또 다른 방법이 86명으로 3위를 차지했다. 1위가 익사인 이유는 생각만 해도 가슴이 먹먹해지는 세월호 탓이다. 인간의 가치는 결코 돈이 아니라고 많은 분이 알고 있듯이 쓸모없는 존재는 아니라는 사실에 서로 아끼며 존중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더더욱 중환자실에서 나와 보통의 사람들과 같이하는 시간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 겪어보니 알겠더라. 살아가는 소중함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