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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형 기업트랙’ 청년실업 해결 박차를
‘경남형 기업트랙’ 청년실업 해결 박차를
  • 경남매일
  • 승인 2017.05.23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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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상 최악의 실업으로 고통 받고 있는 도내 청년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렸다. 경남도가 23일 대학생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남형 기업트랙’ 협약식을 가졌다. 이번 MOU에는 대학교 9곳을 비롯해 세방전지, 삼건세기,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 피앤엘, 한국앰코패키징 등 8개가 참여했다.

 기업트랙이란 신규 직원 채용 시 참여 기업체의 트랙 이수자를 우대해 선발하고 기업이 필요로 하는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기업맞춤형 트랙을 운영하는 것이다. 즉 기업이 필요로 하는 인재를 대학이 육성하면 우대 채용하겠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참여한 기업들을 살펴보면 도내 대표적인 우량기업이 대부분이다. 축전지를 제조하는 세방전지 창원공장은 종업원 300여 명에 매출액이 2천700억 원을 넘는다. 삼건세기는 선박용 수처리 장치 및 배관을,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ㆍ피앤엘는 항공기부품을, 한국앰코패키징은 고급 포장재 인쇄하는 도내 대표기업들이다.

 이번 협약에서는 특히 기존 제조업 위주의 이공계 트랙 개설에서 취업난이 심각한 인문계열 맞춤형 협약으로 대상을 확대했다. 트랙의 다변화를 위한 것이다. 또 경남도는 올해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청년해외인턴사업을 지원했다. 태국에 현지법인을 둔 이코리아산업, 인도 해외 현지법인을 둔 아스픽과도 해외취업 트랙을 개설한 것이다.

 경남도의 ‘기업트랙’은 청년 일자리 창출에서는 독보적인 위상을 가지고 있다. 그동안 정부와 타지역 지자체들이 앞 다투어 청년 일자리 창출에 정책을 내놓았지만 실질적인 성과는 미미했기 때문이다. 이런 노력에도 취업난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정부는 대기업 등을 대상으로 고용을 늘려달라고 요구했지만 실질적인 성과를 얻지는 못했다.

 기업트랙은 청년 일자리 창출과 더불어 전문인력난에 시달리는 기업도 윈윈할 수 있는 시책이다. 경남도는 이러한 기업트랙을 보완하고 더더욱 확대 시행해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에게 희망을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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