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9:39 (금)
학생에게 진로탐색 기회 많이 줘야죠
학생에게 진로탐색 기회 많이 줘야죠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5.22 22: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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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동수 김해분성고 교장 남다른 교육철학 눈길
▲ 박동수 교장
 “학생들이 방법을 모르지 능력이 없는 건 아니에요.” 학생들 안에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인정하고 잠재 능력을 찾는 자기 탐색의 길을 열어주는 김해지역 한 학교가 화제다.

 김해분성고는 기초학습 능력이 부족해 중도 탈락할 수 있는 학생을 외면하지 않고 끝까지 이끌어 준다. 대학 진학을 우선하는 일반고에 다니는 학습부진 학생들은 미래 진로에 고민을 안고 있다.

 박동수 교장은 “무한한 가능성을 품은 청소년들이 자신에게 맞는 길을 발견하기만 하면 얼마든지 사회와 국가에 이바지하는 훌륭한 인재가 될 수 있다”며 “자신에게 맞는 적성을 찾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해 학생들의 꿈과 끼를 열어가도록 뒷받침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교장은 모든 학생은 가능성의 씨앗을 품고 있기 때문에 좋은 마당을 펼쳐주면 열매를 맺는다는 교육철학을 되새긴다.

 박 교장은 구체적인 교육철학 실천의 하나로 학습코칭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기초학습 능력이 부족해 학교 부적응을 호소하는 학생들의 기초 학력을 높이기 위해 지난달부터 이영조 학습코칭 전문가를 초청해 학년별 각 10회기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 이영조 학습코칭 전문가가 김해분성고 학생들에게 학습코칭을 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권모(2학년) 학생은 축구를 하다 무릎을 다쳐 무얼 할지 몰라 자퇴를 고만하던 중 미래 희망을 꿈꾸고 진로탐색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해분성고는 학습코칭 프로그램뿐 아니라 청소년기에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박 교장이 자주 말하는 “방법을 모르지 능력이 없지 않다”는 교육철학은 다양한 체험활동으로 이어진다. 승마강습과 대학탐방, 목공예, 천연비누 만들기, 가나안농군학교 심신수련활동 참여, 전문인멘토프로그램 참여, 대학멘토프로그램, 멘토단 운영, 야구장견학, 지리산등반 등 여러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학생들을 지ㆍ덕ㆍ체를 겸비한 전인적 인재로 육성하려는 박 교장의 학생사랑이 학교현장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박 교장은 “학생의 미래를 잘 이끌기 위해서는 모든 선생님의 참된 마음이 다 동원돼야 한다”며 “정원태 교감은 늦은 시간까지 야간자율학습을 하는 학생들과 함께하며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지지와 격려로 학습의욕을 북돋아주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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