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오염과 온실가스 증가의 문제가 심각해지고 화석연료 매장량이 줄어들고 있어 지속적이고 재생 가능한 대체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식물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연료는 저장과 재활용이 가능하고 지속가능한 농업을 통해서 얻을 수 있으며 환경을 보호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면 유채 기름으로 만든 바이오디젤은 자동차 연료로 세계적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또한 태양열 같은 대체에너지의 경우는 산업용 재료로 사용할 수 없으나 바이오 연료는 석유 기반의 화학물질을 대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기존의 자동차나 기계의 내연기관을 교체할 필요 없이 그대로 쓸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하지만 바이오 연료의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식물 기름의 수요도 덩달아 증가하게 되고 바이오 연료로 이용되는 옥수수와 같은 곡물의 생산량 중 대부분이 바이오에너지의 원료로 사용된다. 따라서 먹거리로 쓰일 곡물의 양이 줄어들어 농산물 가격이 오르고 덩달아 물가가 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과 같은 문제점이 발생할 수 있다.
그렇다면 식물의 종자에서 얻는 기름을 기름이 거의 없는 식물의 잎에서도 생산할 수 있을까? 실제로 호주의 연구팀에서는 담뱃잎에서 15%의 기름을 축적하는 데 성공했다. 미국에서는 사탕수수와 스위치그라스에서 기름을 짜낼 뿐 아니라 바이오에탄올도 생산하려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사탕수수가 추운 곳에서는 자라지 못하는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추위에 강한 사탕수수를 개발하는 연구도 병행하고 있다. 스위치그라스는 사탕수수보다는 바이오매스가 적지만 불모지와 척박한 땅에서도 잘 자랄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생산한 기름을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바이오디젤로 사용할 수 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도 식물의 잎에서 지방생산량을 15배 늘린 연구결과를 논문게재 하는 등 식물의 잎에서 기름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연구를 계속하고 있다. 앞으로는 잎에서도 대량 생산되는 식물 기름을 우리의 생활에 다양하게 사용하는 날이 올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