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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당신 손은 불량을 전달합니까?
아직도 당신 손은 불량을 전달합니까?
  • 경남매일
  • 승인 2017.05.16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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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민우 남해경찰서 경장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가정이 행복해야 만사가 형통한다. 그 가정이 행복하기 위한 조건들은 어떤 것이 있을까. 서로에 대한 마음, 즐거운 식사, 돈, 사회적 성공, 건강 등이 있을 것이다. 이 중에 필자는 건강을 제일로 꼽고 싶다. 그렇다면 건강하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음식을 통한 충분한 영양섭취와 적절한 운동일 것이다. 헬스를 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음식섭취와 운동의 비율을 7대 3으로 두고 있을 만큼 음식의 섭취는 매우 중요하다. 음식이란 인간의 모든 활동과 작용에서 가장 근본이 된다. 생명을 유지하고 근육을 만들고 병을 이겨내며 뇌의 활동에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국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인생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그 중요성은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다. 즉 건강한 음식섭취가 가정의 행복과 직결되는 것이다. 이러할진데 불량식품을 먹으면 어떻게 될 것인가. 콩 심은 데 콩 나고 팥 심은 데 팥 난다는 말처럼 불량식품을 먹으면 몸과 마음이 불량해질 확률이 그만큼 높은 것이다. 불량식품을 섭취함으로써 인체에 해를 가하고 건강하지 못한 인체는 정신을 병들게 한다. 사람들의 인체와 정신이 병들면 사회가 병들게 되고 이런 사회에서는 결코 학교폭력, 가정폭력, 성폭력 등 사회악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불량식품이야말로 사회의 근간이 되는 가정의 행복을 파괴하는 모든 사회악의 근원인 것이다.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이익만을 위해 불량식품을 판매한다는 것은 다른 사람들의 인생을 망가뜨리는 행위임을 깨달아야 할 것이다. 당장 눈앞에 이익을 위해 이런 행위를 한다면 어떤 형태로든 자신과 자신의 가족에게 결국 되돌아갈 것이다.

 현대사회에서 먹거리 다양화와 더불어 생활수준 향상으로 문화생활과 건강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음식을 섭취할 때 각별하게 위생을 챙기게 된 것도 근래에 이르러서다. 하지만 일부 몰지각한 업주들이 사익을 위해 불량식품을 유통하며 국민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특히 성장기에 있는 어린이들은 이러한 불량식품에 노출됨으로서 심각한 건강 이상을 초래할 수도 있다. 식약처에 따르면 분식점 등 대부분 학교주변 식품조리ㆍ판매업체 가운데 위생 관리가 부실한 경우가 많다.

 식품 등의 위생적 취급기준 위반하는 것은 물론이고 유통기한 경과제품을 사용 목적으로 보관하는 경우도 있다.

 이처럼 끊임없이 위협을 받는 국민의 식생활 안전을 위해 정부와 경찰은 이러한 불량식품을 4대악 범죄 중 하나로 규정해 먹을거리를 관리하고 있다. 식품안전 신뢰 제고를 통해 국민이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식생활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대대적인 단속과 예방을 위한 각종 홍보활동을 실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제한된 경찰 인력과 관리기관의 단속만으로 갈수록 지능화돼 늘어만 가는 불량식품을 근절하기란 쉽지 않다. 무엇보다도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신고가 절실한 실정이다.

 그렇다면 불량식품의 기준과 발견 시 조치요령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불량식품이란 식품위생법에 의해 영업신고를 하지 않고 생산된 식품과 식품으로 적합한 기준에서 벗어난 비위생적인 식품을 일컫는 것으로 첫째, 허위ㆍ과장ㆍ광고 식품. 둘째, 무허가ㆍ무신고 제조 식품으로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허가 없이 제조한 식품. 셋째, 원산지 거짓 표시 식품. 넷째, 유통기한을 속였거나 잘못 기재한 식품이다.

 불량식품을 발견하면 국번 없이 112, 1399에 신고하거나 또는 스마트폰 어플 식품안전 파수꾼을 활용, 식품안전소비자신고센터에서 직접신고가 가능하다.

 불량식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이 설 자리가 없도록 우리 모두가 적극적으로 신고해 가정과 사회의 행복을 스스로 지켜나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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