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22:09 (토)
공사 소음ㆍ분진 주민 "못 살겠다"
공사 소음ㆍ분진 주민 "못 살겠다"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5.14 21: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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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신축아파트 집회 시공사 "불편 최소화"
 김해 한 아파트 신축공사장 인근 아파트 주민들이 소음ㆍ분진ㆍ진동 피해에 시달려 왔다며 시공사를 상대로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삼문동에 위치한 아파트(460여 세대) 주민 130여 명은 지난 13일 오전 10시 30분께 해당 공사현장 입구에서 공사 중단을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이들은 지난 2015년 3월 시작된 아파트 공사로 2년여 간 평일 아침, 주말을 가리지 않고 현장에서 발생하는 소음과 분진, 진동 때문에 큰 불편을 겪고 있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주민 김모(64) 씨는 "아파트와 불과 10~20m 떨어진 공사현장에서 들려오는 소음 때문에 현장과 가까운 세대는 도저히 생활이 불가능 할 정도의 피해를 보고 있다. 공기를 단축하기 위해 아침 7~8시면 공사를 시작하는 것은 물론 주말에도 공사를 하는 것은 너무 한 것이 아니냐"며 고통을 호소했다.

 김씨는 "지난해 10월 25일 소음측정 결과 기준치인 65㏈을 초과한 72.5㏈이 나와 시정조치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달 20일에는 평균치가 72.6㏈, 최대치 97.4㏈가 나오기도 했지만 시정조치 이행기간인 일주일가량만 효과가 잠시 있을 뿐 소음은 계속됐다"며 "시공사는 말뿐인 대책이 아니라 주민 고통을 해소할 수 있는 지속적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시공사 관계자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 공사 시작 시간을 늦추는 방안 등을 검토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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