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3:23 (토)
4세 남아 유기 친모 조사
4세 남아 유기 친모 조사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5.09 21: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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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 가정 어린이집
어린이의 부모가 나타나지 않아 수사에 나선 경찰이 일주일만에 친모를 찾아 조사하고 있다.

 9일 김해중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일 오후 3시께 김해시 외동 한 아파트 내 가정어린이집 교사가 "보호자가 없는 어린이를 데리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이후 이 어린이의 소식이 SNS 등을 통해 퍼졌고 이를 본 아이의 옛 어린이집 원장이 아이를 알고 있다며 경찰에 신고해 왔다. 이 어린이는 4살이었으며 곧바로 신원을 파악한 경찰은 친모(27ㆍ대구)를 임의 동행, 경찰서에서 형사 입건해 조사 중이다.

 경찰에서 친모는 "남편과 사이가 안 좋고 양육이 어려워 아이 고모 집 앞을 찾아가 맡긴다고 얘기를 하고 나왔다"며 "애를 데리고 들어가는 걸 못 봤기 때문에 20여 분 뒤에 다시 올라가봤는데 애가 없길래 집에 있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다. 또 "이후 아이 고모와 연락이 닿지 않았다"며 "애가 보육시설에 있는 줄은 전혀 몰랐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아이 고모에 대해서도 유기 등 적용할 수 있는 혐의가 있는지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측은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친모와 아이의 고모 사이에서 애를 두고 실랑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친모 의사 등에 따라 일단 아이는 친모에게 인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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