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15:54 (토)
확실한 보수후보를 선택해야
확실한 보수후보를 선택해야
  • 이태균
  • 승인 2017.05.01 18:3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이태균 칼럼니스트
 5ㆍ9 대선을 앞두고 후보들의 막바지 유세가 한창인 가운데 보수를 대표한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에 대한 지지도가 급상승하는 여론 조사결과가 나오고 있어 안보에 불안감을 가진 국민들로부터 표심이 집결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다섯 차례의 토론방송과 유세장 연설을 통해 홍 후보는 거짓말은 하지 않는다는 깊은 신뢰를 국민과 유권자에게 심어준 것이 사실이다. 사실 홍 후보가 언급한 여성의 설거지론도 여성들로부터 손가락질과 욕먹을 일이 아니라는 사실은 지금 60대 이상이면 잘 알고 있을 것이다. 60대 이상의 우리 부모님들은 대부분이 부부 유별하게 살아온 것이 우리의 일반적인 가정과 사회 문화요, 가부장적(家父長的) 제도하에서 우리 사회의 관습이었다. 한마디로 가정의 경제를 지탱하기 위해 돈은 남편이 벌고 부인은 가정 살림을 책임지고 가계를 꾸린 것이다. 지금 시대야 부모들이 아들딸 구별 없이 동등하게 교육에 관심을 갖고 있고 특히 여성들이 일할 수 있는 직장도 많아 대다수의 신혼부부들이 결혼 후에도 맞벌이를 하고 있으며, 역설적으로 남편이 전업주부 역할을 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후보 토론 방송이나 선거 유세장에서 보수 후보가 국가안보를 말하면 진보 후보들은 선거 때마다 안보장사를 한다고 손사래를 치지만, 사실 국가안보만큼은 천번 만번 강조하고 철저히 대비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국가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키면서 편안하도록 하기 위해 대통령이 되려고 하면서 국가안보에 대한 확고한 신념과 통치 철학이 없다면 이미 그러한 후보는 지금 북한이 핵 개발과 미사일 발사 실험으로 남북의 긴장 관계가 극에 달하면서 한반도의 안보가 위협받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대통령이 될 자격이 없다.

 역대 대통령 중 누군들 북한의 최고 권력자인 고 김일성과 김정일 그리고 지금 김정은과 한반도의 평화유지와 남북화해를 위해 노력을 시도하지 않은 대통령이 있었는가. 심지어 수억 달러를 물밑으로 퍼주면서 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해 불법을 저질러 징역까지 산 사람이 야당의 대표로서 선거를 진두에서 지휘하면서 국가안보를 들먹이고 있다. 그는 햇볕정책의 절대적 지지자이면서 사드 배치를 두고 당론을 반대로 이끌었던 장본인이다. 안철수 후보도 처음에는 사드 반대론자였지만 올해 들어 갑자기 한미 양국이 협의해서 결정한 것은 인정해야 한다면서 당론과 배치되는 대선후보로서 주장을 펼치다가 보수 측의 비난을 받고 최근 임기응변으로 당론도 바꿨다. 햇볕정책이 국민의당의 중요한 정강정책임에도 국민들은 사드 배치를 두고 왔다 갔다 하는 후보와 국민의당의 주장에 합리적인 의심을 지울 수가 없다.

 안철수 후보가 잘 나갈 때 보수통합을 말해야 함에도 그는 자강론을 앞세우며 기존의 보수 측과는 단일화를 안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는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현실 아닌가. ‘사랑을 따르자니 돈이 울고 돈을 따르자니 사랑이 운다’고, 보수와 통합하려니 호남표가 떨어질 것이 분명하고 TK와 PK의 보수층 지지가 없으면 당선 가능성이 없으니 중도보수라는 기치 아래 안 후보는 호남과 영남뿐만 아니라 진보와 보수에 양다리 걸치기를 하고 있다. 그가 마지막 카드로 영입한 김종인 공동정부추진위원장과도 첫날부터 공동정부 참여 인사를 두고 엇박자를 내고 있다. 한마디로 국민의당의 경우 후보와 당론이 배치하는 것이 많아 유권자와 국민의 신뢰를 받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러기에 잠시동안 안 후보에게 차선책으로 관심을 뒀던 보수 측 유권자들이 홍준표 후보에게 발길을 돌리고 있는 것이 최근의 대세다.

 5차 방송토론에서 동성연애를 두고 문재인 민주당 후보가 반대한다고 한 후 유세장에서 동성연애자들의 격한 항의를 받은 후 왔다 갔다 하는 촌극을 빚고 있다. 하긴 그가 언제 확실하게 답변한 것이 몇 개나 있는가. 사드 문제와 81만 개의 일자리 만들기에 대한 예산문제도 어물쩍 거리고 넘어가려 한다. 핑계 없는 무당은 없다지만 그가 진정으로 준비된 대통령이라면 국민과 유권자에게 확고하고 소신 있는 답변을 해야 옳지 않은가. 우리가 진정으로 청산해야 할 적폐 1호는 정치인, 특히 대선후보들이 거짓말과 실천하지 못할 공약으로 국민과 유권자를 우롱하는 행위다.

 박근혜 전 대통령과 최순실 씨의 국정농단으로 국민들로부터 외면당하면서 무너져버린 보수층이 홍준표 후보의 선전으로 다시 기지개를 켜고 있다. 국가안보관이 투철하고 국가경영에 대한 철학이 확고한 보수 후보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임을 다섯 차례의 방송토론과 선거 유세장에서 그의 공약으로 보수층이 결집하면서 드러나고 있다. ‘미워도 다시 한번’이라는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그래도 믿을만한 보수 후보는 강한 사나이(Strong Man) 홍준표밖에 없다. 이제 사이 보수도 주저하지 말고 강력한 지지 의사를 표시해야 할 절실한 시점이다. 그가 당선 후 대한민국을 1년 정도 세탁하게 되면 여성들과 청소년들이 밤길을 마음 놓고 다녀도 좋으며, 북한 김정은에게 떨어야 하는 국민은 없는 안전한 국가가 될 것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