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9 02:31 (금)
케이뱅크 돌풍, 담보대출로 잇는다
케이뱅크 돌풍, 담보대출로 잇는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4.30 20: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예ㆍ적금 3천억 유치 고객 30~40대가 70%
 케이뱅크가 출범 한 달도 안 돼 약 3천억 원의 예ㆍ적금을 유치하며 흥행 신화를 쓰고 있다.

 케이뱅크는 하반기에는 주택담보대출로 돌풍을 이어갈 계획이다. 여기에 카카오뱅크도 상반기 중 출범을 목표로 막바지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30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케이뱅크는 지난 26일 현재 총 24만 명의 고객을 유치했다.

 지난 1년간 은행권 전체 비대면 계좌개설 건수(15만 5천건)를 출범 8일 만에 넘어섰고, 하루에 평균 1만 명의 고객이 유입될 정도로 흥행에 성공하고 있다.

 케이뱅크 고객은 30∼40대가 70%를 차지해 시중은행(45%)보다 고객층이 젊다.

 가입자의 40%는 은행이 문을 닫는 시간인 오후 6시에서 다음날 오전 9시 사이에 케이뱅크 계좌를 열었다.

 수신(42%)과 여신(40%)도 상당 비중이 은행 업무시간이 아닐 때 이뤄졌다.

 수신액은 지난 26일 기준으로 2천848억 원이다. 올해 연간 수신 목표가 5천억 원인데 한 달도 안 돼 절반 이상을 채웠다.

 대출도 1천865억 원이 나가 올해 목표액(4천억 원)의 절반을 육박하는 수준이다. 이 중 직장인 신용대출이 전체 여신의 72%였고, 중금리 대출은 15% 수준이다.

 중금리 대출의 평균 신용등급은 4.4등급, 대출금리는 연 7.0%, 대출액은 약 720만 원이었다. 시중은행과 비교해 평균금리는 가장 낮았고 대출금액도 많았다.

 케이뱅크의 하반기 전략은 주택담보대출이다. 케이뱅크는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으로 진행해 편의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시중은행에서 주택담보대출을 받으려면 몇 번씩 은행 점포에 가야 한다. 그러나 주택담보대출도 비대면으로 가능해지면 아무 곳에서나 편리한 시간에 대출을 진행할 수 있다.

 금리 면에서도 주택금융공사의 보금자리론이나 적격대출보다는 높지만, 시중은행의 주택담보대출보다는 싸게 책정한다는 전략이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특정 계층을 위한 정책금융 상품보다 금리를 낮추기는 어렵겠지만, 시중은행보다는 금리를 낮게 해 경쟁력을 높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