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18:16 (목)
`위험천만` 레이서 무더기 검거
`위험천만` 레이서 무더기 검거
  • 황철성 기자
  • 승인 2017.04.25 2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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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100여명
 밀양 천왕재고개서 시속 160㎞를 넘나드는 폭주 레이싱을 즐긴 오토바이 동호회원 100여 명이 무더기로 검거됐다.

 경남지방경찰청 교통범죄수사팀은 지난 2월 19일부터 23일 사이 주말과 휴일 밀양시 청도면 천왕재고개에서 폭주 레이싱을 즐기거나 난폭 운전을 한 임모(33ㆍ회사원) 씨 등 100여 명을 적발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들은 경남ㆍ부산ㆍ대구 등지 레이싱 동호회원이거나 레이싱을 즐기는 개인들로 천왕재고개에서 최고 시속 160㎞까지 질주하며 중앙선을 침범하는 등 법규를 위반한 혐의를 받고 있다.

 주로 20ㆍ30대 남성들로 오토바이 정비사, 회사원, 무직 등으로 적게는 3명에서 많게는 10명 이상 무리를 지어 대열 운행을 하기도 했다.

 밀양시와 창녕군의 경계 지점에 있는 국도 24호선 천왕재고개는 가파른 경사로 인해 사고 위험이 큰 도로로 속도가 60㎞/h로 제한돼 있다.

 지난 23일 오후 2시 곡예운전을 하던 20대 남성이 과속으로 달리다가 도로 외벽을 들이받고 발목 골절상을 입기도 했다.

 경찰은 천왕재고개에서 폭주 레이싱이 빈번하다는 첩보를 입수, 대대적 단속을 벌여 이들을 도로교통법 위반으로 형사 입건했다.

 또 난폭운전까지 한 동호회원들은 가려내 면허정지 40일에 해당하는 행정처분을 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경찰은 상습적으로 폭주 레이싱을 즐긴 것으로 확인된 임씨 등 3명의 오토바이 3대는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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