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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SKㆍ‘방패’ LG 첫 격돌 “누가 이기나”
‘창’ SKㆍ‘방패’ LG 첫 격돌 “누가 이기나”
  • 연합뉴스
  • 승인 2017.04.24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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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1위ㆍ방어율 1위 11승 9패 공동 3위
▲ 2017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SK와 평균자책점 1위 LG가 25일부터 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SK 와이번스의 창이냐, LG 트윈스의 방패냐.

 2017 프로야구 KBO리그에서 순항하는 SK와 LG가 25일부터 LG의 안방인 서울 잠실구장에서 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SK와 LG는 20경기씩을 치른 24일 현재 나란히 11승 9패로 kt wiz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라 있다.

 외국인 트레이 힐만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긴 SK는 올 시즌 개막 이후 6연패에 빠졌다. 타선의 부진 탓이 컸다. 6연패 기간 SK의 팀 타율은 1할대(0.197)였다.

 하지만 이후 SK는 14경기에서 11승 3패를 거두며 완벽하게 반전에 성공했다. 지난 2012년 8월 이후 1천700일 만의 7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타선이 살아난 덕이었다.

 SK는 현재 팀 홈런(34개), 타점(106점), 득점(109점), 장타율(0.471), 장타율과 출루율을 합한 OPS(0.807) 등 대부분 타격 지표에서 1위를 달린다.

 팀 타율은 리그 평균(0.269)을 조금 웃도는 0.274로 10개 구단 중 7위이지만 득점권 타율은 0.315로 1위를 차지할 만큼 타선의 집중력이 무섭다.

 특히 팀 홈런은 2위 롯데 자이언츠(22개)에 12개나 앞설 만큼 압도적이다.

 지난 시즌 40개의 아치를 그려 데뷔 첫 ‘홈런왕’에 오른 최정은 벌써 9개의 홈런포를 쏴 이 부문 1위를 질주한다. 한동민(6개ㆍ공동 2위), 김동엽과 이홍구(이상 5개ㆍ동 5위)까지 가세해 홈런 부문 상위 5위 안에 든 9명 중 SK 소속이 4명이나 된다.

 SK는 지난 13일 롯데전부터 10경기 연속 홈런 행진을 벌이고 있다.

 반면 LG는 마운드의 높이에서 리그 최강이다.

 LG의 올 시즌 팀 평균자책점은 2.73으로 1위다. 평균자책점 3점대 팀도 한화 이글스(3.99)뿐일 정도로 LG 투수진은 압도적이다.

 류제국(4승), 헨리 소사(3승 1패), 차우찬(2승 2패) 등 선발 투수진은 평균자책점 2.83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28세이브로 구원 2위를 차지한 임정우가 어깨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해 있음에도 불펜진은 평균자책점 2.54의 성적으로 뒷문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LG의 팀 타율은 0.275로 공동 4위다. 홈런은 12개(공동 7위)로 SK의 ⅓ 수준이다.

 무엇보다 기복이 심해 LG는 개막 6연승 후 5연패를 당하는 등 팀 성적이 요동치기도 했다.

 그럼에도 LG가 줄곧 상위권을 유지할 수 있었던 것은 철벽 마운드가 받쳐줬기 때문이다.

 LG 마운드가 SK의 불방망이까지 잠재울 수 있을지 지켜볼 만하다.

 주중 광주-기아 챔피언스피드에서는 선두 KIA 타이거즈와 꼴찌 삼성 라이온즈가 만난다.

 두산 베어스의 한국시리즈 3연패를 저지할 대항마로 꼽히는 KIA는 14승 6패로 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반면 ‘명가 재건’을 벼르던 삼성은 20경기에서 고작 3승(2무 15패)을 챙기는 데 그치며 승률 1할대(0.167)의 굴욕을 당하고 있다. 4연패에 빠진 삼성은 KIA 다음에는 SK와 싸워야 해 이번 주도 돌파구를 찾기가 만만찮을 전망이다.

 KIA는 주말에는 2위 NC 다이노스를 홈으로 불러들여 시즌 첫 대결을 벌인다.

 두산과 넥센 히어로즈는 25일부터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재대결한다.

 개막 이후 5연패에 허덕이던 넥센은 지난 7일부터 잠실구장에서 치른 두산과 방문경기에서 3연전을 싹쓸이하고 반전의 디딤돌을 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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