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서 합동 위령제 유족 등 400여명 참가
한국전쟁이 일어난 1950년 전후 도내에서 희생된 민간인을 추모하는 합동 위령제가 처음으로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경남유족회는 지난 20일 오후 창원시 마산회원구 마산공설운동장 내 올림픽기념공연장에서 `제1회 경상남도 합동 추모제`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진실ㆍ화해를 위한 과거사 정리 위원회, 안병학 창원시 교육장, 전국유족회, 도내 유족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전통제례와 종교의례로 추모제를 지내고 추모사, 헌화 및 분향을 하는 추모식 순으로 진행됐다.
그간 경남지역 추모제는 개별적으로 열렸고 지금도 거창군 등 일부지역에서는 따로 진행된다.
경남유족회 측은 개별 추모제와 별개로 합동 추모제를 매년 열 방침이다.
노치수 경남유족회장은 "한국전쟁이 일어난 지 66년이 지났지만 희생된 영혼과 유족의 상처는 아직도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며 "모든 희생자에 대한 진실규명과 명예회복이 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유족회 측은 한국전쟁 전후 경남지역 민간인 희생자를 약 21만 명으로 추정하고 있다.
저작권자 © 경남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