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6 01:33 (금)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수출 결실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 수출 결실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4.23 20: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조명기기 시험소 구축 KTL, 사우디와 협약
▲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과 ‘조명기기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해외 수출 노력이 드디어 무르익었다. 국내 유일 공공 종합시험인증기관인 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원장 이원복)은 사우디아라비아 표준청(SASO, 총장 Dr. Saad bin Othman Al Kasabi)과 총 사업비 345만 달러의 ‘조명기기 에너지효율 시험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최초로 턴키 형태의 가전분야 에너지 효율시험소 구축 사업을 수주한 후, 지난해 성공적으로 사업을 마치고 사우디 정부의 신뢰를 얻어 체결한 후속 계약이라 더욱 성과가 남다르다.

 이번 계약으로 KTL은 조명기기 에너지효율 시험장비 구축부터 관련 기술 노하우 전수 그리고 현지 시험인력 육성 등을 포함해 전반적인 시험소 운영에 대한 컨설팅을 수행한다. SASO 측은 그동안 KTL이 사우디아라비아 국가 표준규격 개발 기여와 현지화된 노하우 전수를 통해 관련 기술 인력들이 시험인증 분야의 전문가로 성장한 것을 높이 평가해 조명기기 사업 또한 KTL과 함께 추진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원복 원장은 지난달 SASO를 방문해 가전분야 에너지효율시험소 구축 사업 발주에 대한 감사를 표하고, 조명기기와 향후 후속사업에 대한 협력요청을 하는 등 중동사업에 그간 많은 공을 들였다.

 이원복 원장은 “한국형 시험인증시스템의 수출이라는 측면에서 우리의 시험인증제도가 먼저 외국으로 진출하고, 이어서 우리의 제품이 외국으로 나아가는 새로운 수출모델이 될 수 있다”며 “향후 중동지역에 新 한류가 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KTL은 지난 1월 UAE 두바이에 사무소를 설립해 국내 기업의 중동 수출에 대한 현지 지원과 함께 시험인증 애로사항 해결에 적극 나서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