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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텃밭 행복 함께 일구어요”
“시민 텃밭 행복 함께 일구어요”
  • 이대근 기자
  • 승인 2017.04.20 22: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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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3년째 운영 1천164세대 참여 “안전한 먹거리 생산”
▲ 진주시가 휴경지를 이용해 텃밭을 곳곳에 조성해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어 시민들에게 호평을 받고 있다.
 최근 일선 지자체와 지역민들의 도시 텃밭(city farm)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진주시가 행복을 더해주는 시민 텃밭을 조성해 관심을 끌고 있다.

 시는 혁신도시 임직원의 안정적 정착지원과 농업의 다원적 기능을 맛볼 수 있는 기회 제공하기 위해 시민 텃밭을 조성해 3년째 시행 중이다고 20일 밝혔다.

 시 소유 공유지 중 시민들의 접근성이 용이한 상대동 일원의 1만 1천650㎡ 규모의 유휴지를 경작이 가능한 농지로 조성했다.

 세대당 약 10㎡(3평) 규모로 상대동 328-8번지 등 11필지 내 350구획을 조성해 지난 2015년 4월 15일 첫 개장식을 가진데 이어 지난해에는 상대동 329-10번지 등 7필지 내 400구획, 올해에는 상대동 315-16번지 등 6필지 내 414구획을 조성해 이달부터 운영하고 있다.

 시는 행복 시민 텃밭은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일반시민에게 무상으로 분양하고 있다.

 텃밭신청은 기존 경작농지가 없는 시민을 대상으로 진주시청 홈페이지 공고를 통해 접수를 받았다.

 지난 2015년에는 혁신도시에 이주한 한국토지주택공사 등 10개 기관 임직원 가족 80세대와 일반시민 270세대를 포함한 총 350세대, 지난해에는 400세대, 올해에는 414세대에게 선착순 무상 분양해 지난 8일 도시민 텃밭 가꾸기와 작물별 재배요령 교육과 개장식을 가졌다.

 시의 행복시민텃밭분양은 단순히 농사를 체험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의미를 떠나 도시민의 텃밭 활용을 통해 친환경 농산물을 재배하는 생산적 여가활동을 지원하고 혁신도시 이전기관 임직원과 진주시민 간 어울림을 통해 서로를 이해하고 돕는 공동체 형성과 보람의 힐링을 얻는 농업의 다원적 기회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분양받은 시민들은 농사체험을 통해 자녀들에게 자연 학습의 효과와 우리 집 식탁의 신선채소를 직접 재배해 안전한 먹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가족과의 건전한 여가생활로 1석 3조의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농작물은 농부의 발자국 소리를 듣고 자란다는 말이 있듯 주말에 가족과 함께 열심히 농사를 짓다 보면 육체적으로 건강하고, 정신적으로 풍족함을 느낄 수 있는 웰빙의 삶으로 이어진다.

 뿐만 아니라 내 손으로 가꾼 상추 1단이라도 이웃과 나눌 수 있는 나눔과 배려의 정도 느낄 수 있는 게 텃밭 가꾸기다.

 시는 또 중장기사업으로 시내 근교인 내동면 삼계리 일원 국유지 4만 4천㎡를 매입해 시민텃밭을 조성, 내동면 삼계마을 등 3개 마을 주민들과 진주시민에게 분양할 계획이다.

 텃밭분양에 참여한 김모(충무공동ㆍ43) 씨는 “소규모 농장이지만 아이들과 함께 재배할 수 있어 좋은 경험이 되고 식탁의 먹거리를 직접 재배할 수 있는 즐거움에 매년 신청하게 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운영됐으면 한다”고 바람을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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