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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안 씨 없는 수박 올 첫 12t 수출
함안 씨 없는 수박 올 첫 12t 수출
  • 음옥배 기자
  • 승인 2017.04.18 2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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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박스 일본에 현지 시장 반응 점검 농가 수익 증가 관심
▲ 함안군은 지난 17일 광일영농조합법인이 수확한 수박 11~12t, 약 1만 8천500달러어치를 올해 첫 선적해 일본으로 수출했다.
 대한민국 대표 명품 함안수박이 올해 첫 수출길에 올랐다.

 함안군은 지난 17일 광일영농조합법인이 수확한 수박 11~12t, 약 1만 8천500달러(한화 약 2천100만 원)어치를 올해 첫 선적해 일본으로 수출했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16일 선적작업을 거쳐 이날 부산항을 통해 수출된 함안수박은 6~10㎏ 규격의 씨 없는 수박 1천400여 개 700박스 규모다.

 군은 향후 일본 소비자의 호응도를 살펴본 뒤 추가로 수출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재 수박의 국내단가와 수출단가는 ㎏당 2천500원으로 동일하다.

 하지만 군이 수출물류비 지원 사업으로 수출물류비의 일부(농가 17%ㆍ업체 8%)를 지원함에 따라 농가수출 시 국내가격보다 더 많은 수익을 얻을 수 있어 수출에 대한 농가의 관심도가 높은 실정이다.

 군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지난 2007년 일본수출, 2011년 일본ㆍ러시아ㆍ홍콩수출에 이어 모처럼 만에 이뤄진 반가운 수출”이라며 “신선농산물의 해외수출 추진을 통한 농산물 국내가격 안정화에 총력을 기울여 농가소득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1800년대부터 재배되기 시작한 함안수박은 200년 이상의 유구한 역사와 함께 시설재배 면적(1천635㏊)으로는 경남의 47%, 전국의 13%를 차지하고 있다.

 지난해 총생산량 5만 8천218t, 생산액 963억 5천400만 원을 기록하며 함안군에서 가장 높은 소득 점유율을 가진 효자작목이다.

 지난 1995년 일본 수출, 2007년 칼라수박과 씨 없는 수박 실용화 성공, 2008년 수박작목 지리적 표시제 등록 등을 전국 최초로 해낸 데 이어 2009년 한국지방자치 브랜드 대상, 2015년부터 2년 연속 농식품 파워브랜드로 선정되기도 했다.

 이러한 대한민국 대표 명품수박의 명성을 지켜나가기 위해 군에서는 지난해 8월,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사업 대상자로 최종 선정돼 법수면 윤내리 일대 2만 706㎡ 부지에 내년까지 52억 원을 들여 농산물산지유통시설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와 함께 지난해 말, 규제 완화를 통해 지역특화사업을 지원하는 수박산업특구로 지정됨에 따라 가야읍과 군북ㆍ대산면을 비롯한 7개 읍ㆍ면 2천70개 필지(597만 5천68㎡)에 올해부터 5년간 총사업비 176억여 원을 투입, 농산물 종합 APC설립 등 4개 분야 12개 특화사업 추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한편, 군은 오는 21일부터 23일까지 함주공원 다목적 잔디구장에서 ‘함안수박 산업특구, 함께 그리고 더 널리’란 주제로 ‘제24회 함안수박 축제’를 개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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