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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청, 교육 질 높아지고 신생기업 늘었다
산청, 교육 질 높아지고 신생기업 늘었다
  • 김영신 기자
  • 승인 2017.04.12 19: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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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청군 전경.
 민선 6기 허기도 산청군수의 군정 역점사업들이 임기 전환점을 돌아 후반기에 접어들면서 ‘지역에 신생기업 늘고 교육 질 향상’이란 공신력 있는 기관의 통계 결과가 나왔다. 최근 산청군과 동남지방통계청이 지난 5년간 군의 변화를 빅데이터 키워드를 중심으로 분석한 ‘산청군 교육ㆍ녹색ㆍ관광ㆍ부자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통계자료를 발표했다.

 이번 통계 분석은 체계적이고 실효성 있는 지역통계 발전계획을 수립ㆍ지원하고 통계 컨설팅 추진 과정에 공무원 참여를 통해 통계 마인드를 꾀하는 데 목적이 있다.

 통계자료를 보면 군의 중점 교육육성사업 중 하나인 우정학사에 대한 긍정적 반응이 70%를 넘어서 문제ㆍ부족 등 부정적인 키워드 17%보다 4배가량 높아 눈에 띈다. ‘경남 군부 교원 1인당 학생 수’도 도내 10개 군부 중 의령군에 이어 2번째로 우정학사 등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군의 관심과 지원이 더해져 지역교육 질적 수준 향상이란 결과를 가져 왔다. 군의 최근 5년간 기업 생존율은 31%로 도내 평균 25.4%보다 높고 지역 내 활동기업 수도 도내 2번째로 군이 ‘기업하기 좋은 곳’으로 자리잡아 지역경제 활력 상승도 기대된다.

 도내 대부분 지자체 인구가 감소하는 가운데 군은 지난해 귀농ㆍ귀촌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전입자 수가 전출자 수보다 309명이 늘어나 ‘살기 좋은 고장’ 이미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군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에 대해 기대ㆍ청정 등 긍정적 키워드 74.7%, 동의보감촌, 한방항노화산업 등의 키워드 분석 결과 기대ㆍ발전 등 긍정적 단어가 43.9%로 각각 집계됐다.

 이러한 통계는 군이 빈약한 재정자립도 등 열악한 환경에도 주민과 적극적인 소통, 미래지향적인 시책 추진 등을 통해 얻어낸 결과물로 각 지자체의 행정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눈길을 끄는 ‘산청군 교육ㆍ녹색ㆍ관광ㆍ부자 키워드 빅데이터 분석’ 통계자료와 군이 이와 관련해 추진한 전력사업 등을 요약했다.

우정학사 긍정적 반응 70%
교원 1인당 학생 수 군부 2위
인구 증가 ‘살기 좋은 고장’ 확산
기업 생존율 경남 평균 웃돌아

▲ 대한민국 힐링 1번지’로 널리 알려진 산청군 동의보감촌 전경.

 ◇지역 교육 질적 향상… 산청우정학사와 향토장학회 한몫

 군의 중점 교육육성 사업 중 하나인 산청우정학사와 관련, 노력ㆍ개선ㆍ발전 등 긍정적인 키워드가 70.6%로 문제ㆍ부족 등의 부정적인 키워드 17%보다 4배가량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경남 군부 교원 1인당 학생 수’(지난 2015년 기준)는 의령군(6.8명), 산청군(6.9명), 합천군(7.1명), 하동군(8.0명), 남해군(8.6명), 창녕군(8.7명), 고성군(9.6명), 함양군(9.8명), 거창군과 함안군(11.2명) 등으로 조사됐다.

 △산청우정학사 설립

 군은 교육환경 개선과 지역 인재양성을 위해 지난 2009년 공립학원인 산청우정학사를 설립, 서울대와 수도권 명문대학에 많은 합격자 배출과 함께 매년 높은 대학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거점기숙형 중ㆍ고교 설립

 군은 학부모 교육비 부담 완화와 교육 질 향상을 위해 지역 특성에 맞는 거점기숙형 중ㆍ고교 설립을 확정, 고등학교 내년 3월, 중학교 오는 2019년 3월 각각 개교 예정이다.

 △산청군향토장학회 설립

 군은 지난 1999년 지자체 처음으로 산청군향토장학회를 설립, 대학 입학생 장학금과 예ㆍ체능 등 다양한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전국 향우회 등 1천명이 넘는 장학금 소액기부자가 동참하고 있다.

 ◇지역 신생기업 증가… 기업 만족도와 지역경제 활력 상승

 산청지역 내 활동기업 수는 지난 2014년 3천295개에서 2015년 3천509개로 214개(15.7%) 기업이 증가했다. 도내 10개 군부 중 고성군에 이어 두번째다.

 지역 활동기업 증가 폭은 고성군(19.8%), 산청군(15.7%), 함양군(14.9%), 창녕군(14.8%), 하동군(14.0%), 남해군(13.7%), 함안군(13.4%), 거창군(13.3%), 합천군(12.2%), 의령군(10.9%) 등으로 나타났다.

 군의 최근 5년간 기업생존율(지난 2014년 기준)은 31%로 경남 평균 25.4%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나 신생기업 증가와 함께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력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기업의 주관적인 만족도를 나타내는 ‘기업 체감도 조사’에서도 지난해보다 38위나 상승한 61위(71.7점ㆍA등급)로 평가받아 기업 만족도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다.

 군은 민선 6기 취임과 함께 기업유치를 위한 적극적인 행정 추진을 위해 규제개혁팀을 신설, 각종 법령와 조례 등을 검토해 과도하게 규제된 항목을 현실성에 있게 조정했다.

 또 기업 활동과 투자유치에 걸림돌이 되는 불합리한 기업규제 개선 등을 통해 기업 애로를 없애고 기업이 만족할 수 있는 규제개혁 추진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

 군은 그동안 ‘규제개혁 제안 공모제’, ‘찾아가는 기업애로 해소 기동반’ 등을 운영, 가시적인 성과와 함께 우수기업 투자 유치를 위한 ONE-STOP 민원처리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 허기도 산청 군수.
 특히, 허기도 군수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지역 내 기업을 방문, 각종 규제에 따른 기업 애로를 청취하고 현장중심의 중ㆍ장기 기업지원 시책 마련에 전력하고 있다.

 아울러 자금난을 겪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을 위해 중소기업육성자금 총융자금액을 상향하는 등 중소기업 자금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이러한 노력 탓에 군은 행정자치부와 대한상공회의소가 전국 228개 광역과 기초 지방자치 단체를 대상으로 한 ‘2016 전국 규제지도 경제활동 친화성 조사’에서 전국 2위에 선정, 기업하기 좋은 지역으로 자리매김 했다.

▲ 조규일 도 서부부지사와 허기도 군수 등이 동의보감 원외탕전원 개소식을 한 후 원외탕전원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

 ◇귀농ㆍ귀촌인구 증가… ‘살기 좋은 고장’ 이미지 확산

 군은 귀농ㆍ귀촌인구의 지속적인 증가로 지난해 전입자 수는 전출자 수보다 309명이 늘어나 도내 군부 중 창녕군(523명) 다음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군은 지난 2014년 귀농ㆍ귀촌업무 전담부서인 ‘전원농촌담당’을 신설, 각종 박람회 등을 통한 귀농ㆍ귀촌홍보와 교육 수료자 배출 등으로 귀농ㆍ귀촌인구 유입에 전력하고 있다.

 군은 귀농인의 안정적인 정착을 위해 농업 창업자금과 주택 구입ㆍ신축자금 지원 등의 지원책을 마련하고 귀농ㆍ귀촌 홈페이지와 카페 운영 등을 통해 적극적인 상담활동을 펼치고 있다.

 군은 올해부터 셋째아 출산장려금을 300만 원에서 1천만 원으로 상향 지급하고 신규 전입 기업체와 귀농ㆍ귀촌자에게 지역 생산품으로 구성된 전입축하 기념품을 전달, 지역 애착심을 꾀하고 있다.

 군의 중소기업 유치활동과 주거환경 개선 등으로 30여 기업체 1천여 명의 근로자가 전입신고를 마쳤으며 허 군수 공약인 ‘귀농ㆍ귀촌 1천4세대 유치’ 계획을 앞당겨 지난해 10월 말 1천10세대, 1천707명 유치 등의 성과를 거뒀다.

 현재 군 인구는 지난 2005년 이후 10년 만에 3만 6천명을 넘어 자연감소와 전출인구보다 전입인구가 더 많아 지속적인 인구증가가 기대된다.

 ◇산청한방약초축제와 한방항노화사업 성과 … ‘힐링 아이콘’ 성장 밑거름

 군 대표축제인 ‘산청한방약초축제’에 대한 기대ㆍ청정 등 긍정적 키워드 74.7%, 한방항노화산업 등과 관련한 기대ㆍ자원 등 긍정적 단어가 43.9%로 각각 나타났다.

 △산청한방약초축제

 지난 2001년 처음 열린 한방관련 종합축제로 한방과 힐링에 특화된 축제콘텐츠와 체험프로그램 구성, 국제적인 축제로의 지속적인 발전 가능성을 인정받아 문체부 지정 최우수축제로 선정됐다.

 이 축제는 산청이 전통한방과 약초의 본 고장임을 널리 알려 군 위상을 확립하고 약초와 한방관련 산업 육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 소득증대에 목적이 있다.

 군은 최근 축제 운영 흐름에 따라 이 축제를 민간주도형으로 전환할 계획을 세우고 이에 따른 법인 설립과 조례 제정, 새로운 프로그램 도입 등 장기 발전을 위한 제도를 마련 중이다.

 군은 동의보감촌의 한방ㆍ힐링인프라와 한방ㆍ항노화산업을 연계해 주민 소득증대는 물론 지역경제 활성화에 한몫하는 국제적인 축제로 성장시키는 데 전력하고 있다.

 △산청한방항노화사업

 군은 올해 항노화산업 중장기 발전 로드맵을 완성, 정착단계에 접어든 한방항노화산업 구조를 고도화해 한 단계 더 도약한다는 계획을 마련, 항노화 제품개발에 전력하고 있다.

 금서면 평촌리 428-1번지 일원에 들어설 15만 8천878㎡ 규모의 산청한방항노화산업단지 조성사업도 내년 말 완공 목표로 순항 중이며 군은 휴롬 등 10개 기업과 560억 원 규모의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

 단계적으로 금서면 매촌리에 한방 약초밸리와 중산리에 프리미엄 한방휴양시설을 각각 조성하고 차별화된 항노화사업으로 지리산 청정공기를 상품화해 판매하는 내추럴에어사업도 추진 중이다.

 전국 최대 규모의 원외 탕전원인 ‘산청 동의보감 탕전원’이 운영에 들어감에 따라 동의보감촌 인프라를 활용한 한방웰니스 관광사업과 항노화제품을 생산하는 지역 기업의 동반성장이 기대된다.

 허기도 군수는 이번 통계자료와 관련,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군 채무 제로를 달성, 안정된 재정을 바탕으로 정주환경 개선 등 다양한 시책 추진을 통해 ‘살기 좋은 산청’을 만드는 데 온 힘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군의 올해 군정목표는 그동안 추진한 한방항노화산업 성과 등을 바탕으로 산청을 ‘힐링의 아이콘’으로 성장시켜 ‘부자산청’ 실현에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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