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전 경남지사, 이젠 국민 품으로
홍준표 전 경남지사, 이젠 국민 품으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4.09 20: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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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근 본사 전무이사
 경남은 대통령 DNA의 보고(寶庫)다. 11명의 대통령 중 김영삼ㆍ노무현ㆍ전두환 대통령을 배출했다. 경남지사들이 재임 중 대통령을 꿈꾸었지만 대통령은커녕, 정당후보로 선출된 적도 없었지만 홍준표 지사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됐다. 이때문에 홍준표 전 지사, 그는 4년 4개월의 하방을 접고 대통령이 되기 위해 다음 달 9일 실시되는 ‘장미 대선’에 나섰다. 타 지사들에 비해 한발 더 내디뎠다지만, 대통령 탄핵으로 보수진영이 두동 각으로 갈라진데다 지리멸렬한 상황이어서 극적반전의 기대마저 쉽지 않다. 이때문에 진보의 틈새에서 보수가치란 불씨를 되살리는 게 정치적 운명이라면 몰라도 ‘그 길’은 험로(險路)다.

 하지만 도민들은 성원을 아끼지 않는다. 홍준표, 그는 가난을 프리미엄으로 삼는 듯 지난 아픔과 설움을 숨기려 하지 않는다. 모래시계 검사 →4선 의원→ 집권여당 대표 →경남지사를 거쳐 대통령에 도전하고 있지만, 변방에서의 저항적 돌진을 벗어나지 않으려는 듯, 직설적이다. 이때문에 구설수도 잦다. 하지만, 카타르시스즘을 느끼게 한다는 평도 받고 있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는 혈혈단신으로 고향을 찾았다. 비주류의 길을 마다하지 않은 탓에 지금은 탄핵당한 대통령이라지만 지난 2012년 12월 19일 경남지사 보궐선거와 2014년 6월 지방선거 때 실세 ‘친박’의 심한 견제를 당했지만 경남도민이 선택했다.

 홍준표 전 지사는 도민에게 당당함을 일깨웠고 미래먹거리를 위한 설계자였다. 그는 부패와의 전쟁을 선포, 만년 하위였던 ‘청렴도 1위’와 무려 1조 3천488억 원이라는 부채를 갚아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로 ‘채무 제로’도 달성했다. 항공국가산단, 나노융합 국가산단, 해양플랜트 국가산단 등 창원공단 후 40년 만에 3개 국가산업단지 동시유치란 쾌거와 창원국가산업단지의 구조고도화사업 선정도 지사의 역량이 자리했다. 이어 한방ㆍ양방ㆍ해양 항노화산업 클러스터와 서부일반산업단지 조성 등 창원ㆍ거제 중심의 발전 축을 경남균형개발을 마련해 준 것도 사실이다.

 또 진주의료원 폐쇄, 비리백태인 학교급식 감사, 포장만 화려한 경남미래교육재단의 포기, 도 산하기관 재배치, 수백억 원의 예산과 자치단체장의 줄 사퇴가 예상되는 도지사 보궐선거 미실시 등은 과거의 적폐 청산과 폐해 방지를 위한 소신의 결단이겠지만, 옳고 그름에 앞서 찬성과 반대로 확연하게 나눠지는 아픔과 수많은 논란을 야기한 것도 사실이다.

 이 때문에 지금과 같은 혼돈의 시대에는 뜻을 꼭 관철시키려는 의지와 피아구분도 요구되지만, 국민의 마음을 보듬고 배려하는 지도자가 필요하다는 주문이다.

 모두를 가까이 하길 바라는 것은 도민의 바램이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흑백갈등을 종식시킨 최초의 흑인 대통령 넬슨 만델라는 ‘친구를 가까이하라, 그리고 적은 더 가까이하라’란 말을 남겼다. 적을 곁에 두면서 새로운 자극과 성장의 발판으로 삼을 수 있었기에 갈등을 종식시킨 대통령이 됐다.

 지금 대한민국은 중국의 세계적 부상과 함께 외교적 난제로 사드보복이라는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북한의 핵 위협도 받는 가운데 전 세계의 4차 산업혁명에도 각종 규제와 정치난맥으로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에 뒤처지고 있다. 여기에 불균형 성장의 폐해, 저출산, 고령화, 청년 실업률 증가는 국가성장의 발목을 잡고 있다. 지금 나라상황은 천하 대란의 위기다. 정치 대란, 경제 대란, 사회 대란, 남북 대란, 외교 대란 등 국가적 위기에 국민들이 원하는 지도자가 되길 바랄 뿐이다.

 홍준표 전 경남지사가 밝힌 천하 대란의 시대에 대치가 요구되는 점에서 주목받는 것은 도정운용이다. 경남미래 50년을 위해 불통이라지만 불의와 타협하지 않는 소신, 부정부패를 척결하는 공정성, 추진력과 과감한 결단력에 의한 도정운용결과 공과(功過)는 차치하고라도 행정ㆍ재정 등 개혁의 지난 도정은 누구와도 비견될 수 없는 강점이다. 그는 “빨리 나라를 안정시키고 미래로 향해서 가야 할 때”라면서 “이 나라 청년들과 서민들이 제대로 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를 실행하려고 10일 퇴임식과 함께 먼 길을 떠난다. 바람이 매서워도 꽃이 피듯, 대통령의 길은 험해도 국가미래와 망가진 보수재건을 위한 운명이라면 사욕을 버리고 헌신과 희생을 각오해야 길이 열릴 것이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님, 퇴임에 앞서 지사님이 남긴 ‘당당한 도민의 시대, 경남미래’의 완결에 도민들은 땀을 흘릴 것입니다. 그 대신 경청, 관용과 소통으로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도덕성과 신뢰를 바탕으로 ‘생물인 정치의 현장에서 살아 펄떡이는 지도자 꿈’의 성취를 바라는 경남도민 지지자들 뜻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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