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경박한 세상에서 송종복 박사의 ‘역사 뒤집기와 시사상식’은 짧은 글에서 무한한 지혜의 샘을 긷는 길잡이가 된다. 송 박사가 지난 2014년 ‘역사 꼬집기와 토막상식’, 2016년 ‘역사 트집기와 바른상식’에 이어 이번에 ‘역사 뒤집기와 시사상식’을 내놓았다. 역사 시리즈 3편인 셈이다.

　이 책은 3부로 엮었다. 1부 한문칼럼 ‘한자를 통한 역사이야기’에서는 생활에서 많이 쓰는 역사한자를 들춰 미처 알지 못한 사실과 재미있는 일깨움을 준다. 2부 역사칼럼 ‘역사를 알면 미래가 보인다’에서는 현대인의 허술한 역사인식을 일깨워 역사 속에 숨은 교훈을 밝혀준다. 3부 시사칼럼 ‘시사를 보면 지혜가 보인다’를 덧붙여 책의 균형을 잡았다. 사람 사이에 떠도는 위트와 기지, 시사성이 묻어나는 유머를 담았다.

　송 교수는 틈나는 대로 글을 써 경남매일에 보내고 있다. 많은 독자들에게 칼럼으로 역사를 보는 탄탄한 시각을 심어주고 있다. 이번 책은 경남매일에 게재한 내용 가운데 엄선해 책으로 엮어 그 내용이 더 정갈하고 더 깊다. 지식과감성, 1만 3천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