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5 02:34 (목)
김해 신공항 소음 피해 6배 증가
김해 신공항 소음 피해 6배 증가
  • 박세진 기자
  • 승인 2017.03.30 20: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 중간용역서 2만7천가구 영향권
 김해공항을 확장(김해신공항)하면 김해지역 항공기 소음피해 면적이 현재보다 6배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와 심각한 우려를 낳고 있다.

 김해시 신공항 대책 민관협의회는 30일 오후 김해시청 회의실에 모여 김해공항 확장 시 항공기 소음영향평가 중간 용역 결과를 청취했다.

 이번 용역은 경남발전연구원이 수행 중이다.

 항공기 소음영향 평가를 분석한 전문업체 네부코리아는 정부가 발표한 김해공항 확장계획을 적용할 경우 항공기 소음피해 예상지역은 현재 1.9㎢에서 12.0㎢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해지역에서 그동안 항공기 소음피해 지역으로 포함되지 않았던 주촌면, 내외동, 칠산서부동, 회현동 등이 대거 포함되는 것으로 이 지역에는 2만 7천300가구, 7만 명이 거주한다.

 이번 용역은 정부가 앞서 밝힌 신공항 계획안을 반영했다.

 활주로는 2개에서 3개로 늘어나고 항공기 운항횟수는 하루 335회에서 819회로 늘어날 경우를 연구한 것이다.

 그러나 부산시와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신설 활주로 길이를 기존 3.2㎞에서 3.8㎞로 확장해야 한다고 요구한 점과 야간 운항제한(커퓨) 시간을 단축할 수 있는 점을 적용하지 않았다.

 따라서 실제 소음피해 면적은 이번 용역 결과보다 훨씬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야간 운항제한 시간은 현재 오후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7시간 동안이다.

 민관협의회는 이날 중간 용역결과에서 김해공항 확장에 따른 항공기 소음피해가 더 늘어날 수 있는 점을 최종 용역결과에 반영하도록 건의했다.

 협의회는 최종 용역 결과가 나오면 정부와 국회 등에 피해 대책을 건의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