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0 08:53 (토)
“도지사 보선 미실시 홍 고발”
“도지사 보선 미실시 홍 고발”
  • 오태영 기자
  • 승인 2017.03.27 20:5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의당 경남도당
▲ 27일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여영국 정의당 경남도당 위원장이 홍준표 경남지사의 지사 보궐선거 미실시 발언에 대한 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정의당 경남도당은 27일 “경남지사 보궐선거 미실시가 현실화되면 홍준표 지사를 고발하겠다”고 밝혔다. 홍 지사가 ‘지사직을 사퇴하더라도 보궐선거는 없다’고 밝힌데 대한 입장이다.

 여영국 정의당 도당 위원장은 이날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보선 미실시가 현실화한다면 도지사 보선이 없다고 말한 홍 지사, 보선 실시 사유인 사임통지를 선관위에 즉각 통보해야 하는 도지사 권한대행(행정부지사) 등 관련자들을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하겠다”고 말했다.

 여 위원장은 “도지사 권한대행이 홍 지사 사임을 도의회에만 통지하고 선관위에 하지 않는다면 공무원이 정당한 이유 없이 직무를 내팽개친 직무유기에 해당한다”며 “홍 지사가 의도적으로 보선을 실시하지 않는 상황을 발생케 한다면 이도 직무유기와 직권남용 혐의로 고발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도당은 이 문제 공론화를 위해 28일 국회에서 중앙당 지도부와 함께 홍 지사 발언에 대한 기자회견을 연다. 또 오는 31일 자유한국당 대선 후보로 홍 지사가 결정될 경우 중앙당 차원에서 중앙선관위를 항의 방문해 대책 마련을 촉구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홍 지사는 대선 후보로 확정되더라도 다음 달 9일 공직자 사퇴 시한 마감일에 도지사직을 사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일요일인 다음 달 9일 사퇴하고 도지사 권한대행이 다음 날 선관위에 사임 통보를 하면 도지사 보선을 하지 않는다는 해석이 있어 논란이 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