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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모든 팀 해볼만 하다”
NC “모든 팀 해볼만 하다”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7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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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개 구단 출사표
▲ 2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태원로 블루스퀘어 삼성카드 홀에서 열린 2017 KBO 미디어데이에서 NC 다이노스의 김경문 감독(가운데)과 임창민(왼쪽), 손시헌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프로야구 10개 구단 감독들은 올해 정규리그 개막을 앞두고 우승을 향한 출사표를 겸손하지만 선명하게 던졌다.

 김태형 두산 베어스 감독은 2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블루스퀘어 삼성카드홀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미디어 데이&팬 페스트 행사에서 “한국시리즈 3연패를 목표로 스프링캠프에서 준비 많이 했다”면서 “내년에도 ‘이 자리’에 앉을 수 있도록 약속하겠다”고 굵게 말했다.

 10개 팀 감독과 선수를 위해 단상에 마련된 자리는 2열로 배치됐다. 디펜딩 챔피언 두산의 자리는 가장 스포트라이트가 쏟아지는 1열 가운데 자리로, 김 감독은 내년에도 우승해 그 자리를 지키겠다고 공언했다.

 지난해 성적순으로 다음 마이크를 잡은 김경문 NC 다이노스 감독은 “선수, 스태프와 다 같이 노력 많이 했고 올해는 10개 팀 모두 해볼 만 하다”면서 “열심히 선수들이 뛸 수 있도록 뒤에서 잘 돕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신임 장정석 넥센 히어로즈 감독은 “코치, 선수단과 시작할 때의 간절함을 잊지 말자고 강조했다”면서 “최근 포스트시즌에 줄곧 진출했으나 올해엔 우리가 모두 그 이상을 목표로 담아뒀다”며 팬 성원에 멋진 플레이로 보답하겠다고 했다.

 양상문 LG 트윈스 감독은 “한 시즌 경기 수가 144경기로 많긴 하지만 우린 매 경기가 마지막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선수들이 지닌 역량과 기술을 모두 쏟아부어 팬들이 열광하고 감동을 할 수 있도록 준비할 테고 그런 경기를 보여 드리도록 약속하겠다”고 해 박수를 받았다.

 “마이크 들기가 두렵다”는 우스갯소리로 시작한 김기태 KIA 감독은 “모든 선수가 올해 지난해보다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자 열심히 준비했다”면서 “꼭 홈에서 멋진 포스트시즌을 치르도록 준비 열심히 하겠다”며 팬들을 향해 사랑한다는 말로 갈음했다.

 SK 와이번스 구단 사상 첫 외국인 사령탑인 트레이 힐만 감독은 “프로페셔널한 야구를 보여드리겠다”면서 “우린 열정을 앞세워 매일 밤 치열하게 경쟁할 것”이라며 팬들의 많은 사랑을 당부했다.

 일본, 미국을 거쳐 한국 등 3개국에서 감독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지닌 힐만 감독은 또렷한 우리 말로 “안녕하세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힐만 감독은 다른 감독들을 향한 기선제압 한마디를 부탁받자 “다른 감독들을 존경한다”면서 “대신 우리 선수들이 공격적으로 나갈 것”이라는 말로 점잖게 피해갔다.

 김성근 한화 이글스 감독은 “지난 2년간 0.2% 모자라 가을 야구를 하지 못했다”면서 “올해엔 이를 만회해 꼭 가을에 야구할 테니 많은 성원을 부탁한다”고 했고, 조원우 롯데 자이언츠 감독은 “지난해 실망 많이 드렸다”면서 “긍정적인 생각과 행동으로 그라운드에서 보여주겠다”고 공언했다.

 명가 부활의 막중한 책임을 진 김한수 삼성 라이온즈 감독은 “지난해 삼성답지 않게 많이 부진했다”면서 “올 시즌엔 변화한 모습, 활기찬 야구로 상위권에 도약하겠다”고 선언했다.

 김진욱 kt wiz 감독은 “선수들, 팬들과 1년을 신나게 야구하겠다”면서 “내년에는 (상위권 팀들이 포진한) 밑에 줄에 앉고 싶다”고 의욕을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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