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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좌파정권 막아야 한다” 한목소리
“좌파정권 막아야 한다” 한목소리
  • 최학봉 기자
  • 승인 2017.03.22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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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부산 연설회 홍준표 “뇌물 정권 안 돼” 이인제 “국민 위 교만”
▲ 22일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자유한국당이 부산ㆍ울산ㆍ경남 지역 당원들을 대상으로 마련한 제19대 대통령후보선거 비전대회에서 경선 후보자 (왼쪽부터) 이인제 전 최고위원, 김관용 경북도지사, 김진태 의원,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자유한국당 부산ㆍ울산ㆍ경남 대선후보자 비전대회(합동연설회)가 22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려 4명의 대선주자는 좌파정권을 막아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홍준표 경남도지사는 이날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핵심 요직에 있던 노무현 정부는 “뇌물로 시작해 뇌물로 끝난 정권”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집권 초기에 안희정(현 충청남도) 지사가 뇌물로 징역 갔다. 끝날 무렵에는 (노무현 당시 대통령이) 박연차 돈 640만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정부의 핵심에 이인자로 있던 사람이 어떻게 ‘적폐 청산’을 주장할 수 있느냐”며 “10년이 지났으니, 국민이 잊어버렸을 것이라며 새로운 ‘뇌물 정권’을 한 번 세워보겠다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이인제 전 최고위원은 “전 대통령을 뇌물로 얼룩지게 만들고 비극적 최후까지 맞게 했던 책임자들이 지금 정권을 다 잡은 것처럼 국민 위에서 교만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야권 유력주자인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겨냥해 이같이 밝히고 “이것은 역사의 정의가 아니다”고 말했다.

 이 전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역대 정치에서 가장 더러운 부패 사건이 ‘바다 이야기’ 사건”이라면서 “수조 원의 불법적인 돈이 당시 (노무현) 정권으로 들어갔다”고 주장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보수후보 단일화를 통해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와 “한 판 붙겠다”라고 밝혔다.

 김 지사는 이날 “문재인이 좌파정권으로 가는 것을 막는 것이 절체절명의 과제”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문 후보가 사퇴하면 저도 이 자리에서 후보를 사퇴하겠다”라고 했다.

 김 지사는 “저는 바닥에서 살았던 사람으로 정치에 진 빚이 없어 통합의 지도자다. 함께 통합연대를 해서 (문 전 대표와) 한 번 제대로 붙겠다”라면서 “한국당이 하나로 똘똘 뭉쳐 통합의 주도권을 쥐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진태 의원은 “우리 당이 살기 위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짓밟고만 가야겠나. 저는 그렇게 못 한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박 전 대통령이 무려 21시간 조사를 받고 오늘 새벽에 들어왔는데 이러다가 구속돼도 괜찮겠나”라며 이같이 밝혔다.

 친박(친박근혜)계로 분류되는 김 의원은 “우리가 탄핵에 대해 아무런 의견도 없고, 찬성도 반대도 하지 않는 어정쩡한 입장을 갖고 끝까지 앞으로 나갈 수 있나”라고 지도부를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박 전 대통령이 사저로 돌아온 게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승복이라고 주장하면서 “이 사건의 진실은 나중에 결국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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