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18:39 (금)
NC, 뒷심부족 한화에 패배
NC, 뒷심부족 한화에 패배
  • 김도영 기자
  • 승인 2017.03.22 2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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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범경기 2차전 배영수 부활투
 22일 창원 마산야구장에서 펼쳐진 NC 다이노스와 한화 이글스 간의 프로야구 시범경기 2차전은 한화의 설욕전이었다. 전날 1차전에서 한화는 9-2 상황에서 7점을 몰아치는 저력을 보였지만 모창민의 9회 끝내기 홈런포로 고개를 숙였었다. 다음날 펼쳐진 2차전에선 NC가 0-7로 뒤지던 상황에서 6회 1점, 7회 3점을 차근히 내며 4-7까지 따라붙었지만, 경기를 끝내 뒤집진 못했다.

 이날 양 팀 선발투수도 명암이 분명히 갈렸다. NC 선발 장현식은 4이닝 7피안타 4볼넷 7실점 하며 강판당했다. 1회는 잘 넘겼지만 2회부터 제구력이 흔들렸다. 장현식은 연이어 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다.

 그에 반해 한화 선발 배영수는 4이닝 동안 무실점으로 NC 타선을 꽁꽁 묶었다. 배영수는 지난 2000년 데뷔해 128승을 거둔 베테랑 투수다. 지난해 팔꿈치 수술 후유증으로 1군 경기에 한 번도 나오지 못했지만, 와신상담 끝에 부활 투를 펼쳤다.

 NC는 경기에서 패했지만, 8회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낸 이형범과 첫 멀티히트를 기록한 재비어 스크럭스, 1이닝 퍼팩트로 WBC 후유증을 날린 임창민 등의 활약으로 다음 경기 전망을 밝혔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4-3으로 꺾었고 두산 베어스와 SK 와이번스는 7-7, 롯데 자이언츠와 넥센 히어로즈는 8-8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롯데 박세웅은 시범경기 두 번째 등판에서 4⅓이닝 동안 1안타만 내주며 무실점 호투했다. 삼진은 3개, 볼넷은 2개를 기록했다. 박세웅의 활약으로 롯데는 선발 투수 걱정을 조금 덜게 됐다.

 프로야구 시범경기 8일 차. 10개 구단은 오는 31일 정규시즌을 대비해 서서히 베스트 라인업을 드러내고 있다. 시범경기는 오는 26일까지 이어진다. NC는 23일 부산 사직구장으로 넘어가 롯데와 2연전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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