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19:24 (목)
발리까지… 발전하는 ‘쿡방’
발리까지… 발전하는 ‘쿡방’
  • 연합뉴스
  • 승인 2017.03.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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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식당’ 24일 방영 편의점 레시피 소개
▲ 오는 24일 tvN에서 방영될 예정인 ‘윤식당’ 예고편의 한 장면. /tvN
 좌우지간 한민족은 ‘맛’과 ‘멋’을 제대로 아는 민족이다.

 한철 바람으로 지나갈 것 같았던 쿡방(요리하는 프로그램)은 노래 경연 프로그램만큼이나 예능가의 확실한 트렌드로 자리 잡았다. 그저 재탕 삼탕이 아니라, 내용과 형식도 끊임없이 진화를 거듭하는 중이다.

 여행 프로그램 등에 ‘맛보기’로 ‘쿡방’ 요소를 가미했던 tvN의 나영석 PD는 이번에는 아예 요리를 전면에 내세웠다. 배우 윤여정, 정유미, 이서진이 함께하니 조합부터 심상치 않은 ‘윤식당’은 오는 24일 방영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발리의 인근 섬에서 작은 한식당을 열고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으로, 전에 없던 콘셉트다.

 설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시작해 지난 13일부터 정규 편성된 tvN ‘편의점을 털어라’는 블로그나 인터넷 미디어에서만 화제가 됐던 ‘편의점 음식 레시피’를 TV로 옮겨오는 데 성공했다.

 사실 누구나 쿡방을 보며 이것저것 따라 해보고 싶다가도 도마와 칼을 꺼내 뭔가 날 것을 썰어야 하는 지점이 오면 마음을 접는 경우가 많다. 그러고는 편의점으로 야식을 사러 간다.

 ‘편의점을 털어라’는 그 점을 노렸다. 이왕 편의점에 갔다면 몇 가지를 사서 더 맛있게 조합해보자는 것이다. 최근 편의점엔 없는 게 없기도 하니, 레시피가 무궁무진하다는 것이 장점이다. 실패해도 별 부담 없다.

 ‘요상한 식당’의 유희경 PD는 21일 “‘쿡방’ 혹은 ‘먹방’은 음식을 기본으로 하는데 음식은 생활의 선택사항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사람과 사람 간 관계를 이어주는 훌륭한 다리 역할을 할 수 있고, 또 다양한 방향으로 발전할 수 있는 방송소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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