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24 18:16 (수)
스트롱맨 거침없이 달린다
스트롱맨 거침없이 달린다
  • 박재근ㆍ서울 이대형 기자
  • 승인 2017.03.20 20: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홍준표 돌풍 예고 지지율 급등 9.8% 한국당 본선 진출

 ‘스트롱맨’을 자처한 자유한국당 홍준표 예비후보의 돌풍이 심상치 않다.

 홍 후보는 보수진영 표심 집결력은 물론 외연 확장력까지 보여주고 있어 향후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의 독주체제를 허물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조사의뢰자(MBN/매일경제)의 의뢰로 20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간집계에 따르면 차기 지지율은 문재인 36.6%(△1.5%p), 안희정 15.6%(△1.5%p), 안철수 12.0%(△1.8%p), 이재명 10.8%(△0.5%p), 홍준표 9.8%(△6.2%p)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 눈여겨볼 대목은 홍 후보의 지지율 급상승이다.

 무주공산이 된 보수진영의 대표주자로 올라선 데 이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의 지지율을 턱밑까지 추격했다.

 홍 후보는 지난 3월 2주차 주간집계 대비 6.2%p 급등한 9.8%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율은 자신의 기존 최고치(7.6%, 리얼미터 2014년 11월 4주차 조사)를 2년 4개월 만에 경신한 것이다. 일주일 만에 지지율이 3배 가까이 상승했고, 지지율 10% 선을 기록하며 6위에서 5위로 한 계단 올라선 것으로 조사됐다.

 더욱이 홍 후보는 일간집계에서는 최고 12.5%까지 수직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와 이재명 성남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치고 3위에 등극하는 기염을 토했다.

 홍 후보는 황 권한대행이 대선 불출마를 전격 선언한 지난 15일 7.1%의 지지율로 문재인 전 대표, 안희정 충남도지사, 안철수 전 대표, 이재명 시장에 이어 5위였으나, 이튿날인 16일 10.9%로 뛰어오르며 이재명 시장(10.1%)을 오차범위 내에서 제친 데 이어, 17일에는 다시 12.5%로 상승하며 안철수 전 대표(11.9%)마저 제쳤다.

 특히 TK와 60대 이상, 자유한국당 지지층, 보수층을 포함한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일제히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 보수진영 표심 집결력은 물론 외연 확장력까지 보여주고 있다.

 이번 주간집계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만 3천611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2천25명이 응답을 완료, 8.6%의 응답률을 나타냈고, 무선 전화면접(11%), 무선(79%)ㆍ유선(1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90%)와 유선전화(1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홍 지사는 20일 한국당 대선후보 경선 본선에 진출했다. 한편, 홍 지사는 이날 도지사 신분으로서는 마지막인 경남 여성리더 역량강화를 위한 특강을 했다.

 홍 지사는 “어렵게 성장한 유년기 시절 등 힘들었던 지난 세월을 언급하고 도지사로 재임하며 성과도 많았다”고 말했다.

 그는 “대구에서 출정식을 하고 대선 운동을 시작한 지 이제 사흘째다. 출정식 전날 여론조사에서 등외였다가 출정식하고 나서 3등이라고 한다”며 “이달 말쯤이면 문재인 후보와 양강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www.nesdc.go.kr) 참고)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