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출석 입장 표명
박근혜 전 대통령이 21일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는다.
박 전 대통령은 민간인 신분으로 처음 국민 앞에 서는 만큼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주목된다. 검찰의 조사를 받은 전직 대통령에는 노태우, 전두환, 노무현 전 대통령 등이 있다. 박 전 대통령은 역대 대통령 중 4번째로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게 됐다.
과거 검찰에 출석한 역대 대통령들이 짧게라도 입장을 밝혔기 때문에 박 전 대통령도 관행상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박 전 대통령 측이 “검찰이 요구한 일시에 출석해 성실하게 조사를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일각에서는 증거인멸의 가능성 등을 들어 구속수사가 진행될 수도 있다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박 전 대통령 측이 의혹을 부인하면 검찰이 구속수사를 진행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하지만 파면됐다고는 해도 전직 대통령이기 때문에 강압적 구속수사를 진행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 전 대통령 측 손범규 변호사는 20일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메시지를 통해 “준비한 메시지가 있다”며 “내일 검찰출두 즈음에 (박 전 대통령이) 입장을 밝히실 것”이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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