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출신 대통령 기대하면서
경남 출신 대통령 기대하면서
  • 박재근 기자
  • 승인 2017.03.19 2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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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재근 본사 전무이사
 경남도민들은 오는 5월 9일에 갖는 ‘장미 대선’에 경남도 출신 ‘용(龍)’의 탄생을 기대한다. 경남은 타 시도에 비해 대통령 DNA가 꿈틀거리는 현장이다. 역대 대통령 11명 가운데 김영삼, 노무현, 전두환 전 대통령 등 3명이나 배출시켰다.

 또 19대 대선도 제반여건을 감안하면 경남 출신끼리 여야, 진보 대 보수의 대선주자 간 선거전이 예상된다. 물론 정치공학이란 게 부침에 따라 다소간의 이합집산도 불가피하겠지만, 현재 각 당의 대선 구도로는 거의 확정적이다.

 홍준표(창녕) 경남지사와 문재인(거제)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본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다. 10명 가까운 후보들이 몸을 풀고 있지만 지지율과 대중성 면에서 이변이 없다면 홍 지사의 자유한국당 경선 낙승이 예상된다. 하지만 여야를 불문하고 줄곧 1위인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에 비해 현재까지는 경쟁력이 떨어진다.

 이 때문에 제3지대 및 범보수 후보가 모두 참여하는 ‘원샷’ 단일화를 통해 본게임에서 이긴다는 전략이다. 아무튼, 도민의 뜻과 같이 경남 출신 대통령 탄생을 기대된다.

 우연인지 필연인지,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정당의 유력 후보가 모두 경남 출신이란 것에서 경남도민들의 기대감은 어느 선거 때보다 높다. 이런 기대는 누가 당선이 되든지 경남을 위해 큰일을 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경남발전을 기대한 도민들은 경남 출신 전 대통령이 정치적 고향을 우선시한 것에 대해 서운한 감정을 숨기지 않는다. 노무현 대통령, 김영삼 대통령, 전두환 대통령 등 3명이 있었지만 정치적 기반에 우선했기 때문이다. 노무현(김해)ㆍ김영삼(거제) 전 대통령은 정치적 기반이 부산이라는 이유로, 전두환(합천) 전 대통령은 대구라는 이유로 경남 나들이는 잦았지만 발전과는 거리가 멀었다는 지적이다.

 그 때문인지, 역대 최다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은 주요 정책마다 외면됐고 대구, 경북과 부산은 실리를 챙기고 외연도 키웠다. 이 와중에 경남은 기장군 전체와 양산시, 김해시의 일부가 부산에 편입되고 동남권의 거점인 김해공항은 부산으로 넘어갔다. 경남에는 명칭과 소음만 남기고 공항이익은 부산에서 오롯이 챙기고 있다.

 또 전국에서 유일하게 고속도로 진출입로가 한 차선으로 이용되는가 하면 조선 산업 메카라지만 연구지원 시설은 물론, 긴 해안선에도 불구하고 해양경찰청도 타 시ㆍ도에게 빼앗겼다. 또 경남은 전국에서 유일하게 로스쿨이 없는 ‘NO 스쿨’ 광역자치단체로 추락, 앞으로 법률시장을 타 시도 출신에게 맡겨야 할 처지다.

 그래서인지 역대 최다 대통령을 배출한 경남은 주요 정책마다 번번이 외면됐고 대구, 경북과 부산은 내실과 함께 외연을 나날이 키웠다.

 이 때문에 경남 도민들은 대통령 선거를 통한 ‘경남홀로서기’를 주장한다. 이에 경남도는 현안을 대선공약에 포함시킨다는 계획이다. 과학기술원 경남분원 설립, 연구개발 특구, 남부내륙철도, 항공ICT 융합 클러스터 조성 등 14개 과제를 통해 미래먹거리를 해결해야 한다. 경남은 19대 대선에서 꽃놀이패를 쥐고 있다. 보수(홍준표)와 진보(문재인) 어디서 승리를 하든, 경남 출신 대통령 탄생의 현실화가 가능하다.

 따라서 도민들은 누구든 대통령 당선자는 경남발전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바란다. 만약, 당장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고향을 버리고 정치적 고향인 대구와 부산에 우선할 경우 지난 허함까지 보태져 부메랑이 될 것이다. 이 때문에 각 당 후보들은 도민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도록 경남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스스로에게 묻고 답을 구해야 한다. 또 실행해야만 표(票)를 얻고 도민들도 지지할 것이다. 경남 출신 대통령의 탄생을 기대하는 이유다. 물론, 국가를 위한 큰 그림에 우선해야겠지만 경남 출신 전 대통령마냥 고향 경남을 간과하지 말라는 것이다. 우리 모두의 고향이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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