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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15 역사 교재 도내 전 학교에 보급을
3ㆍ15 역사 교재 도내 전 학교에 보급을
  • 경남매일
  • 승인 2017.03.16 2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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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남도교육청은 마산 3ㆍ15의거 역사 교재를 발간했다. 이 역사 교재 발간을 계기로 도내 학생들에게 올바른 역사 인식을 가르쳐야 한다. 최근 촛불 집회 등 시민의 자유ㆍ평등ㆍ정의를 내세운 법정신이 역사의 흐름을 바꿔온 역사를 계기교육을 통해 가르쳐야 한다.

 경남교육청은 최근 ‘3ㆍ15의거와 함께 하는 창원사랑’ 교재 3만 3천권을 제작해 창원교육지원청 소속 전 중학생에게 보급했다. 3ㆍ15의거와 함께하는 창원사랑 역사 교재는 지난해 5월 역사 전문가로 구성된 집필 위원회가 3ㆍ15 기념사업회가 소장하고 있는 관련 사료를 받아 6개월간 집필했다. 초안이 나온 후 성균관대학교 서중석 명예교수를 비롯해 3ㆍ15의거 기념사업회 관계자와 향토사학자 등 역사 전문가의 감수를 거쳐 출판했다.

 이 역사 교재는 창원의 역사, 창원의 자랑 3ㆍ15의거, 3ㆍ15의거와 민주주의, 3ㆍ15의거와 창원을 주제로 한 체험 위주의 120페이지 분량의 교재이다. 창원의 자랑거리, 역사와 문화, 특히 3ㆍ15의거를 통해 옛 창원사람들의 진정한 용기를 쉽고 친숙하게 접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자료와 활동들을 담았다. 창원교육지원청은 창원 지역 내 전 중학교 1~3학년 학생에게 보급해 역사수업자료, 자유학기제 체험학습자료, 창의적 체험활동자료로 활용할 계획이다. ‘3ㆍ15의거’를 담은 창원사랑 지역사 교재의 출판과 보급이 3ㆍ15의거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내 고장 역사를 바르게 아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마산 3ㆍ15의거는 대한민국의 대표적 민주항쟁이다. 특히 학생이 참여해 자유, 평등, 정의의 법정신을 주장한 저항 운동으로 역사적 의의가 크다. 3ㆍ15의거는 당시 자유당 정권의 부정선거를 보고 학생들이 분연히 일어나 시민과 함께 부정을 항의 규탄하고, 나아가 시위를 전국으로 확산시킴으로써 4ㆍ19혁명의 도화선이 됐고, 마침내 이승만 독재 정권을 종식한 역사적 사건이다. 경남교육청은 ‘3ㆍ15의거와 함께 하는 창원사랑’ 역사 교재를 창원지역에만 국한할 게 아니라 도내 전 학교에 보급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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