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8 23:07 (목)
"사극 좋지만 현대는 글쎄~"… `사임당` 딜레마
"사극 좋지만 현대는 글쎄~"… `사임당` 딜레마
  • 연합뉴스
  • 승인 2017.03.15 20: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청자 반응 크게 갈려 서지윤 얘기 몰입도 `뚝` 이영애 청초한 美 감상
▲ 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현대극이 지루하다는 혹평에 딜레마를 겪고 있다.
 "사극은 좋은데, 현대극만 나오면…"

 조선시대와 현대를 오가는 SBS TV 수목극 `사임당, 빛의 일기`가 딜레마에 빠졌다.

 한동안 많은 드라마가 재미를 본 타임슬립(시간 이동)을 소재로 하고 있지만, 시청자의 반응과 몰입도가 시대 배경에 따라 확연하게 갈리기 때문이다.

 사임당이 살았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극 부분은 "볼만 하다"는 반응을 얻고 있다. 반면, 현대를 배경으로 미술사학자 서지윤의 이야기가 펼쳐지면 채널을 돌리게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타임슬립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잇따라 선보인 뒤 후발주자로 등판한 약점도 있다.

 `사임당, 빛의 일기`의 시청자들은 사임당의 이야기에 관심을 보인다. `대장금`에 이어 `사임당`으로 곱게 변신한 이영애의 청초한 아름다움을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비록 사임당의 이야기에도 허구를 많이 가미했지만, 그럼에도 이영애가 사임당으로 나오는 사극 부문은 안정적으로 시청층을 확보하고 있다.

 하지만 `사임당, 빛의 일기`는 이미 사전제작을 통해 30부가 모두 완성된 상태. 사극이 반응이 좋다고 사극만 보여줄 수 없다. 제작진은 재편집을 통해 최대한 사극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놓고 있다. 또 초반 시청률 안정을 위해 한동안 사극과 현대극을 오가지 않고 사극만으로 한 회를 채워 방송하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