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22:11 (금)
김해 장애인센터 소장 수억 횡령
김해 장애인센터 소장 수억 횡령
  • 김용구 기자
  • 승인 2017.03.14 19: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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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원금 2억여원 인출
 김해지역 한 장애인자립생활센터 소장이 수억 원대에 이르는 장애인 지원금을 횡령한 사실이 드러났다.

 농아인들을 상대로 280억 원을 받아 가로챈 ‘행복팀’ 사건에 이어 장애인이 같은 장애인에게 피해를 준 사례이다.

 김해경찰은 14일 오전 업무상횡령 등의 혐의로 구속해 수사 중이던 김모(40) 씨를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했다.

 김씨는 지난 3일 주차단속 도우미사업 운영비 등 장애인활동 지원 명목으로 지급받은 국ㆍ도ㆍ시비 2억 4천500만 원을 센터 계좌에서 수차례에 걸쳐 인출해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센터 직원 대부분이 교육 등의 업무로 센터를 비운 탓에 직원들은 김씨의 범행 사실을 알아채지 못했다.

 게다가 범행이 금요일 오후에 이뤄져 직원들은 월요일인 6일에서야 피해 사실을 인지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지난 8일 통신자료 등을 토대로 행적을 추적해 사천에서 김씨를 붙잡았다.

 지체하지기능 1급 장애를 앓고 있는 김씨는 지역 장애인단체연합회 간부직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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