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난세 극복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난세 극복
  • 원종하
  • 승인 2017.03.08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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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종하 인제대학교 국제경상학부 교수/산업융합대학원/의료관광산업학과 주임교수
 난세는 영웅을 원한다. 아니 난세에는 그동안 무림 속에서 갈고 닦은 준비된 고수가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탄핵 시기와 맞물린 북한의 미사일 발사, 주한 미군의 사드 배치, 중국의 본격적인 경제보복 조치 등 국내외적으로 산적한 문제를 직시할 때 난세가 틀림없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의 중심에는 청와대가 되어야 하는데 탄핵으로 대통령의 자리는 탄핵으로 비어있는 상태가 지속되고 있다. 우리는 지도자를 잘못 선택하면 그 결과가 국익에 얼마나 큰 손실로 다가오는지 경험을 하고 있다. 이제 다시는 많은 시간과 경제적인 지출을 감수하면서 학습할 필요가 없다. 이번 한 번만으로 충분해야 한다.

 문제는 지금부터이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결과가 나온 이후 대선 정국으로 돌입하면 진짜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이다. 누가 진짜 리더이고 가짜 리더인지 토론이 벌어질 것이고, 내 편 네 편으로 나뉘어 서로를 공격하는 많은 정보들이 사이버 공간상에 난무하게 될 것이다. 이럴수록 주권을 행사할 국민이 정신을 차려야 한다. 깨어있는 시민의 힘으로 누가 국내외적으로 이 어려운 난세를 슬기롭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를 잘 살펴야 한다. 국가를 위해 일하겠다고 하는 사람은 많은데 진정한 리더를 찾기가 쉽지 않다. 섬김의 리더십으로 국민을 위해 일하겠다는 리더가 되기 위해서는 많은 훈련의 기간이 필요하다. 순간적인 인기 위주의 포퓰리즘적 선택을 받은 지도자는 제대로 된 국정 수행을 하기 어렵다. 리더란 결국 누구를 이끄는 사람이 아니라 국민을 섬기고 돕는 사람을 말한다. 누구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도울 것인가 이것이 정책으로 수립될 것이다.

 과거를 보면 현재를 알고 현재를 통해 미래를 읽어야 한다. 사람은 쉽게 변하지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최근 최순실 박근혜 게이트를 통해 더 절실히 알게 됐다. 어떤 메시지를 던지든 어떤 행동을 하든 선거 기간에는 제대로 잘 보이지 않는 경향이 있다. 선거기간에 발표된 정책이나 공약들이 실현 가능성이 없거나 허구적인 것이란 것을 선거가 끝나고 임기가 시작되면 알 수 있다. 그러나 그때는 벌써 늦게 마련이다. 철학적 기반 없이 다른 사람의 아이디어만 가져와서 하는 그럴듯한 내용은 사상누각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국민들이 제대로 선택하기 위해서는 더 많은 토론의 기회와 국민들이 직접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늘려야 한다. 또 인수위 없이 바로 국정을 수행해야 하는 특수성 때문에 주변의 인물들이 누구인지도 자세히 알아야 한다. 각 후보들은 지금부터 주변의 참모들을 공개하고 유권자인 시민은 그러한 참모들 개개인이 가진 성향들을 검토해 누가 그 자리에 적임자인지도 살펴봐야 한다. 다양한 사람들을 포용하는 태도와 나와 다른 사람들의 의견에 귀를 귀 기울이고 들을 줄 아는 통합의 리더십이 필요하다. 이러한 리더십을 가지기 위해서는 대단한 내공이 필요하다. 또한 미래의 트렌드를 잘 알고 5년의 임기 동안 중요한 일들이 무엇인가를 알아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2017년의 시대가 원하는 리더십은 일방적으로 통솔하거나 유아독존형의 통솔로 “나를 따르라”하는 일방통행식의 리더십이 아닌 한 사람 한 사람을 살피는 변혁적 리더십이 필요하다. 온 국민의 마음을 어루만질 줄 알며 누구에게나 공정한 법 집행과 불요한 만큼의 공평한 분배의 원칙 그리고 모든 업무를 공개하는 투명성을 기초로 한 그런 지도자를 선택하고 싶다. 모름지기 지도자란 공적인 개념이 강한 사람이 돼야 한다. 공적인 권력을 사적인 이해관계자와 한통속이 돼 권한 없는 사람과 함께 나눠 가져 국정을 농단하는 부끄러운 일은 이제 다시는 없어야 할 것이다. 또한 4차 산업의 세계 경제 전쟁 시대에서 다시 한번 더 번영과 풍요를 가져올 수 있는 그런 정책적인 의제를 만들 힘도 필요하다. 여러 가지를 동시에 완벽을 갖추기에는 무리일 수 있지만 모든 영역에 관련 전문가를 잘 기용해 드림팀을 만들어 나간다면 가능할 것이다. 깨어있는 시민 정신이 이 난세를 극복하는 지름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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