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4-18 22:35 (목)
夢遊病(몽유병)
夢遊病(몽유병)
  • 송종복
  • 승인 2017.03.08 19:4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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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종복 문학박사(사학전공)ㆍ(사)경남향토사연구회 회장
 夢:몽-꿈 遊:유-놀다 病병:질병

 수면 중에 발작적으로 일어나서 일상적인 행동을 하다가 다시 잠에 들곤 하는 병적 증세로서 특정한 생각이나 의식 상태에서 분리돼 독자적, 신경적인 반응을 말한다.

 몽유병의 유사어로 몽유증(夢遊症), 몽중방황(夢中彷徨), 몽중유행증(夢中遊行症), 수중유행(睡中遊行), 이혼병(離魂病) 등이 있다. 즉, 잠자던 사람이 자리에서 일어나, 욕구충족이나 긴장을 풀기 위한 어떤 행동을 하는 신경증적인 반응을 몽유병이라 한다. 수면 중인 사람이 과거의 사건을 재현하거나 잃어버린 물건을 찾기도 하고 심지어는 편지를 쓰기도 한다.

 대개 10대 초반에 흔히 발병하는 이 병은 나이가 들면 저절로 없어진다. 성인의 경우에는 심각한 문제가 될 수 있겠으나, 소아의 경우는 흔한 증세이니 미리 걱정할 필요는 없다. 그러나 성인이 되어서도 계속한다면 수면클리닉, 수면의원, 수면센터 등에서 몽유병 검사를 받아야 할 것이다. 이의 증상은 잠을 잘 자던 아이가 갑자기 잠자리에서 일어나 멍한 상태에서 소꿉장난을 하고 TV를 켜서 본다든지 하는 행동을 하며 부모가 말을 걸면 몇 마디 대답도 한다. 즉, 멍하니 목적 없는 행동을 하는데 이때 옆에서 흔들어 깨우려 해도 잘 안되고 몇 분 지나면 자연히 제자리로 돌아가 자 버린다. 아침에 깨어 어제 있었던 일에 대해 물어보면 아이는 전혀 기억을 못 한다.

 이 병의 증세는 △이혼병(離魂病)은 수면 중에 발작적으로 일어나서 일상적인 행동을 하다가 다시 잠에 들곤 하는 병적 증세 △유행수중(遊行睡中)은 잠결 병이라고도 하는데 갑자기 일어나서 잠이 완전히 깨지 않은 상태로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여러 행동을 하는 증세 △몽중유행증(夢中遊行症)은 잠들어 있는 상태에서 갑자기 일어나 걸어 다니는 등 제법 정돈된 행동을 하다가 다시 잠자는 증세 △몽중방황(夢中彷徨)은 수면 도중 돌아다니는 행동을 하다가 잠을 깬 후 자신이 했던 행동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증상 △몽유증(夢遊症)은 수면 중에 발작적으로 일어나서 일상적인 행동을 하다가 다시 잠에 들곤 하는 병적인 증세이다.

 이는 사회에 대해 의식이 결여된 상태며, 방관자적이어서 조직ㆍ집단ㆍ사회ㆍ국가에 대한 귀속의식이 희박해 매사에 일시적ㆍ잠정적으로밖에 대처하지 않는다. 요즘 매주 토요일마다 운집하는 촛불집회며 태극기집회가 ‘모나토리움’ 형인지, 아니면 ‘몽유병’ 형인지 좀 속 시원히 말해 줬으면 한다. 언제까지 이러고 있을 것인가. 일부에서는 협박이냐 시위냐, 아니면 공갈용이냐 전시용이냐 왈가왈부하고 있다. 이에 당황하는 특검의 눈치가 의심스럽기만 하다. 특검이란 특검으로 이런 몽유병 같은 세파를 초월해 법과 양심에 의해 의연한 결심을 빨리 보여주기 거푸 천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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